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6℃
  • 구름많음강릉 14.9℃
  • 구름많음서울 8.6℃
  • 박무대전 10.6℃
  • 연무대구 13.3℃
  • 맑음울산 17.3℃
  • 박무광주 11.7℃
  • 구름조금부산 17.0℃
  • 흐림고창 9.9℃
  • 흐림제주 16.2℃
  • 구름많음강화 7.4℃
  • 흐림보은 9.2℃
  • 흐림금산 12.9℃
  • 흐림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6.3℃
  • 구름조금거제 15.8℃
기상청 제공

LGU+, 척수장애인 가정에 AI 스피커 보급

네이버와 협력…U+ IoT 서비스 3종 기기와 2년간 요금도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국내 척수장애인 가정에 ‘U+ 우리집 AI’ 스피커와 ‘U+ IoT’ 기기 3종을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U+ 우리집 AI 스피커 300대(가구당 1대) ▲네이버 뮤직 이용권 ▲IoT 스위치·멀티탭·AI 리모컨 등 U+ IoT 기기 3종과 2년간 요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척수장애인들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스피커와 IoT 기기를 활용해 말 한마디로 간단히 댁내 조명을 제어하고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IoT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가전도 작동시킬 수 있게 됐다.

 

또 LG유플러스는 U+ 우리집 AI 서비스에 AI 스피커를 통한 119 구조신고, 장애인 콜택시 호출 등 척수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거동이 어려운 척수장애인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U+ 우리집 AI 스피커 및 U+ IoT 기능을 추가 개발하는 한편 보다 많은 척수장애인에게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보급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채선주 네이버 CCO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기존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척수장애인들께도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담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기술의 발전만큼 중증장애인의 삶도 비례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