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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은행, 베트남 FPT그룹과 금융IT 강화 MOU

소프트웨어, 텔레콤 등 베트남 1위 ICT 전문기업…노하우, 솔루션 공유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한은행이 서울 중구 본점에서 베트남 FPT그룹과 금융 IT 부문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FPT그룹은 지난 1988년에 설립된 베트남 1위 ICT(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FPT소프트웨어, FPT텔레콤 등 8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세계 21개국에서 ICT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며 임직원 규모는 3만2000여명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FPT그룹에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뱅킹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FPT그룹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디지털 금융 사업 추진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은 총자산 33억달러, 신용카드 회원 24만명, 고객 수 90만명, 임직원 1400여명으로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FPT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통신, 전자상거래, 뱅킹, 지급결제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FPT그룹과의 ICT, 핀테크 솔루션 개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지털 리딩뱅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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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