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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재난구호 성금 전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술라웨시 섬의 지진·쓰나미 피해복구 성금으로 10억루피아(약 7500만원)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우리소다라은행 덴파사르지점 인근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적십자사에 성금을 전달했다.

 

손태승 행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글로벌은행으로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진도 7.5의 지진과 쓰나미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피해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피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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