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15.6℃
  • 서울 8.8℃
  • 박무대전 11.9℃
  • 연무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8.3℃
  • 박무광주 14.7℃
  • 구름많음부산 18.2℃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7.0℃
  • 흐림강화 8.1℃
  • 흐림보은 7.3℃
  • 흐림금산 12.8℃
  • 흐림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KT, 연세대와 ‘5G 오픈 플랫폼’ 구축 MOU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5G 상용 네트워크 기반의 ‘5G 오픈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와 연세대학교는 ▲ 5G 오픈 플랫폼 개발 및 Vertical Service 연동환경 제공 ▲ 한국-유럽 5G 기술 협력체(PriMO-5G) 공동 참여 ▲ Beyond 5G 기술 연구 분야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KT와 연세대학교는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송도 국제캠퍼스를 5G 상용망으로 연결해 오는 12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5G 망으로 드론·커넥티드카 등 이동체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를 개발·검증한다.

 

또 KT는 오픈 플랫폼에서 한국-유럽 5G 기술 협력체(PriMO-5G) 연구과제 결과물을 검증할 예정이다. KT는 올해부터 연세대 등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국-유럽 5G 기술협력체를 통해 이동체를 활용한 재난구조, 공장 자동화 분야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 초저지연 통신 기술(URLLC)을 5G 상용망에 적용해 이동체와 연계된 가상현실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검증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와 연계된 5G 융합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아울러 연세대학교는 5G 오픈 플랫폼을 통해 신촌·송도캠퍼스 학생들이 동시에 참여해 도서관 공관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실감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해부학 원격 강의 시연 및 의료현장에서의 영상전송속도 개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5G 오픈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 네트워크 기반의 5G 핵심 서비스 개발·검증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5G 융합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봉규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장은 “연세대학교는 세계 최초 5G 상용망 기반의 연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다학제간 연구를 촉진하고 고등교육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