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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회공헌, 선택 아닌 필수”

2018 모두하나데이 캠페인…그룹 내 관계사 임직원 등 350여명 참여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금융은 9일 명동 사옥에서 ‘2018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각 관계사 CEO,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지난해에 이어 김장나눔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담근 1만1111포기의 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광역푸드뱅크센터를 거쳐 저소득 이웃과 다문화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은 지난 1년간 그룹이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활동을 돌이켜 보고 2만1000여명의 전 임직원들이 2개월간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집중적으로 실천하는 사회공헌 축제기간이다.

 

지난 2011년부터 8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시각·청각 장애인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하나금융 임직원들과 지자체, 일반기업이 함께하는 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미션으로 저소득과 빈곤, 소외, 청소년, 다문화 등 국내외 사회문제 해결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춰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 건립,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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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