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4.0℃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0.0℃
  • 흐림대구 3.4℃
  • 맑음울산 4.3℃
  • 광주 3.0℃
  • 맑음부산 4.8℃
  • 흐림고창 2.3℃
  • 제주 8.7℃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2℃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4.8℃
  • 구름많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증권

10월 외국인 주식 투자 ‘순매도 전환’…4조6000억원 규모

2013년 6월 이후 최대…상장채권, 2개월 연속 순유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투자 순매도 규모가 5년 4개월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8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638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으며 2013년 6월(5조147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4조원, 코스닥이 7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지역 별로는 유럽 투자자가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아시아(1조2000억원)와 미국(3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네덜란드가 각각 1조2000억원, 9000억원을 순매도 했고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3000억원,1000억원 순매수했다.

 

총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224조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42.7%)을 차지했고 유럽이 152조5000억원(29%)으로 2위에 올랐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61조2000억원, 19조3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상장채권 투자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지난달 총 3조6150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3조9000억원 규모의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총 2740억원이 유출됐다.

 

아시아에서 1조3000억원 유출됐으며 유럽은 900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8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유럽과 미주가 37조3000억원, 1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