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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금융, 그룹사 임원 대상 ‘하나 플레이폼’ 체험 행사

참여형 플랫폼 통해 펜드로잉, 동양화, 팝아트, 가죽공예 등 수업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과 이달 두 달간 그룹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나 플레이폼’을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나플레이폼은 지난 2월 24일 런칭한 금융권 최초 ‘손님 참여형 문화강좌’ 참여형 플랫폼이다. 손님을 만나기 어려운 스타트업업체와 강사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영업장 활용에 고민이 많은 소상공인에게는 공간제공을 통한 추가매출을, 참여자들에게는 다채로운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두 달 동안 그룹 임원 110여명은 총 8회 차에 걸쳐 펜드로잉, 동양화, 팝아트, 가죽공예 등의 체험 수업에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향후 참가대상을 그룹사 직원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원은 “서비스 제공자와 장소 제공자의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더욱 손쉽게 누리게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을 접했을 때는 막연히 기술적인 것으로만 느꼈었는데 이번 기회로 생각의 관점을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준성 하나금융그룹 디지털총괄 부사장은 “인간적인 감성을 충족시키는 수단은 계속해서 변해 왔지만 결국 본질을 살펴보면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는 휴매니티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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