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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KB국민은행, 2018 2차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200여 우수기업, 2만명 이상 구직자 참가…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취업 활성화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KB국민은행이 취업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국민은행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 2홀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제 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4회째를 맞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 만 23만명에 달하는 단일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직접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고 직업체험·진로상담부터 실질적인 채용까지 구직 전(全)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은행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KB굿잡 일자리 유관기관이 추천한 우수기업 200여개사가 참여하고 기업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KB우수기업 채용관, 대기업협력사 채용관, 과학기술인재 채용관)이 운영된다.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을 위한 KB금융그룹 채용상담 부스도 마련했다. KB금융의 계열사인 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이 참가해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 참여 구직자들은 ▲입사서류 작성, 면접 스피킹 등 취업스킬 향상을 위한 취업컨설팅관 ▲‘인생의 동기부여, 나의 진로탐색’ ‘성공 취업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 특강관 ▲ 창업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 사전행사로 국민은행과 교육부는 고졸취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의 학생들에 대한 취업지원 활성화와 졸업자 취업기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특성화고나–마이스터고 등의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들은 국민은행의 ‘KB Wise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활용해 최대 1% 추가 대출금리를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KB만의 1:1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KB소호 컨설팅’을 활용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 지원을 위한 전문 컨설팅과 교육도 제공한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운 고용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권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고졸 취업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계고 학생 등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확대와 취·창업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제도와 여건을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성공의 길을, 그리고 기업들에게는 사업 성공의 길을 여는 계기이자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모두에게 ‘굿잡’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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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