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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IT·정보보호 강화 MOU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28일 IT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지난 2014년 11월 체결한 협약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체결한 것으로 협력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범위를 확대했다.

 

양 기관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침해 위협과 사고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양 기관 핫라인을 구축하고 정기 협의를 진행하며 IT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양 기관은 다양한 인증·결제 방식의 안전성 확보, 핀테크 기업 지원, 전자금융 이용 환경 개선 등을 위한 상호 공조를 강화해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양 기관 간 협력 강화로 사이버 침해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한 전자금융거래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핀테크 활성화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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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