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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업, 300억원 규모 현대차 신규 물량 수주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자동차 내장재 전문 기업 현대공업이 현대자동차 외주화 물량 입찰에 나선 결과 전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공업은 현대차 일체발포형 헤드레스트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현대차 1공장과 3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으로, 경쟁입찰을 통해 현대공업이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대공업은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해당 제품은 코나 외 6개 차종에 적용된다. 생산설비 이관은 내달 중 완료될 계획이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현대차 1공장, 3공장 물량에 대한 연이은 수주 소식과 더불어 제네시스 G90을 비롯한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새로운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매출 호조까지 점쳐지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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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