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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고시회, ‘제44회 정기총회’ 개최

안연환 “세무사고시회, 사회봉사에 앞장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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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회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에서 안연환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회원 약 8000명의 국내 최대 임의단체인 세무사고시회가 2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세무사고시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롯해 백운찬 전 관세청장,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박승주 한국시민자원봉사 이사장 등 내외귀빈들이 참석해 고시회원들의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또 사카모토 카즈오 일본 청년세리사연맹 회장과 일행도 멀리 일본에서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안연환 고시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고시회가 회원권익 보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며 “작년 기재부의 ‘전자신고 세액공제제도 폐지안’ 철회와 안행부의 ‘지방세무사제도 도입’ 저지를 위해 행정부와 국회에 열심히 뛰어다녀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2년 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제 21대 세무사고시회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되는 고시회로 일해왔다"며 "지난 2년 임기동안 미래 세대의 주역인 고시회 임원들과 소통·화합의 리더십을 함께 실행해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세무사고시회가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그 역할을 그치지 않고 사회봉사에 앞장서야 할 때”라며 “회원 하나하나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무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품격있는 세무사로 자리매김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인사말을 맺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년간 세무사고시회를 이끌어온 제21대 안연환 회장과 지난달 28일 '2014년 확대임원회의'를 통해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된 구재이 총무부회장(세무법인 굿택스 대표)의 이·취임식이 진행된다.

구재이 신임 회장은 새 집행부 발표와 함께 예산안 및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마을세무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출범식과 함께 시민을 위해 재능기부를 자청한 마을세무사들을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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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