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2℃
  • 박무대전 -0.2℃
  • 박무대구 1.0℃
  • 맑음울산 4.4℃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0.4℃
  • 맑음보은 -3.7℃
  • 흐림금산 -2.5℃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11월 전국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둔화’

 
제목 없음.jpg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조세금융신문) 전국의 주택 매매·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13일 대비 이번달 10일 기준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7% 상승, 전세가격은 0.30% 올랐으나, 상승폭은 각각 0.07%, 0.03%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0.15% 올랐고 지방은 0.19% 상승했으나, 각각 오름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0.60%), 충북(0.33%), 경북(0.24%), 울산(0.22%), 경남(0.20%) 경기(0.20%), 충남(0.19%) 등은 상승한 반면, 전북(-0.02%), 세종(-0.02%)은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0.27%, 연립주택 0.06%, 단독주택 0.02% 각각 올랐으나 오름폭은 지난달에 비해 둔화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는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매수인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역시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물건 부족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0.30% 올랐다. 그러나 오름폭은 지난달 0.33%에 비해 0.03%포인트 줄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수도권은 0.40% 상승, 지방은 0.2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각각 오름폭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대구(0.51%), 경기(0.51%), 충북(0.38%), 인천(0.36%), 충남(0.30%), 서울(0.28%), 경남(0.2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시는 0.05% 떨어져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43%), 연립주택(0.16%), 단독주택(0.05%)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아파트는 전월 대비 오름폭 다소 둔화됐으며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지난 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시장이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법안의 처리가 수반되고, 실물경기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활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신규 입주예정물량이 줄어들고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가 계속되어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수도권에서는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수요,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 등이 가세해 외곽지역 및 중대형 규모 주택으로까지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