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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제12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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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에 참석한 임환수 국세청장(우)과 부이 반 남베트남 국세청장(좌)의 모습. <사진제공=국세청>
(조세금융신문) 국세청은 임환수 국세청장과 부이 반 남(Bui Van Nam) 베트남 국세청장이 2일 서울에서 ‘제12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청장은 최근 세무행정 동향을 소개하고 전자상거래 관리현황, 외국인 계약자세(Foreign Contract Tax)제도 및 운영현황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교환했다.

외국인 계약자세는 법인을 포함한 비거주자가 베트남에서 얻은 수입에 대해 일정률(1~10%)의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원천징수 하는 제도를 말한다.

양국 청장은 한·베트남 세무당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세정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임 청장은 “베트남이 추진하고 있는 세정 선진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국세청이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베트남 국세청의 각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 3.0 정책방향에 맞춰 외국 과세당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양국 국세청은 주요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력증진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내년 제13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는 베트남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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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