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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프로필]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성수 신임 본부장은 1961년생으로 대일고,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이수했다.

 

1990년부터는 화학연구원에서 일하며 생명화학연구단장, 신약연구종합지원센터장 등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1월에 원장이 됐다.

 

또 2007~2008년에는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전신 격인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생명해양심의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 혁신본부의 업무를 파악하고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3~2014년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 위원도 지냈다.

 

한편,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오랜 기간 연구에 매진해 온 김 본부장이 발탁된 것은 출연연 R&D 제도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본부장이 신약개발 R&D를 추진해 온 전문가인 만큼 신약개발 붐의 기반을 닦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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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