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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3일부터 이틀간 간부 워크숍 개최

한중FTA·해외직구 등 관세행정 대응방향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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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천안 소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간부워크숍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3일~4일 이틀간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중기 미래전략 및 2015년 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간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한중 FTA에 대비한 관세행정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해외직구’, ‘유해물품 반입 차단’ 등 국민관심이 높은 사안들을 종합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청장·차장을 포함한 47개 세관장 등 관세청 과장급 이상 모든 간부가 참석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개회사에서 “한중 FTA 등 외부환경 변화와 새로운 관세행정 수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간부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FTA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의 교역 확대를 위한 관세행정 지원체제를 새롭게 개편하고, 각종 불법물품의 반입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전략과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중 FTA 관련 ▲대중(對中) 교역을 확대를 위한 통관체제 개편방안 ▲FTA 및 성실무역업체(AEO) 제도 활용을 높이기 위한 수출입기업 지원방안 ▲인천권역(인천, 인천공항, 김포, 평택) 세관 업무량 급증에 대한 대비책 마련 ▲중국 현지에서 우리기업이 겪고 있는 통관애로 등 비관세장벽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최근 국민관심이 집중되는 해외 직접구매와 관련하여 ▲급증하는 해외 직접구매 물품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관리 방안 ▲유해물품 및 분산반입을 통한 탈세 등 불법물품 차단 방안도 마련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결과를 2015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하여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2~3년에 걸쳐 추진될 과제들은 중기 미래발전 계획에 반영하여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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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