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이효성 방통위원장 사의 표명…“文 정부 개각에 보탬”

임기 1년여 남기고 사임…2년간 방통위 성과와 향후 과제 발표
“방송·통신 정책 일원화돼야…망 이용 가이드라인은 소기 성과”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금 문재인 정부는 2기를 맞아 대폭의 개편을 진행하려 한다”며 “1기인 저는 정부의 새로운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진보성향 언론학자 출신인 이 위원장은 지난 2017년 8월 임명된 뒤 2년간 방통위를 이끌어왔다. 방통위원장직은 방통위설치법상 3년 임기가 보장된 자리로 당초 임기는 내년 8월까지였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으로 전·현직 언론인과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물망에 올려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간의 정책성과를 설명하면서도 아쉬웠던 점으로 방송·통신 정책 기구의 일원화가 실현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방송·통신 정책은 모두 규제업무인 만큼 한국의 방송·통신 정책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모든 규제업무를 방통위가 맡는 것이 맞다”며 “방송·통신을 두 부처에서 관장하는 어불성설의 일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원화된 방송·통신 정책은 유료방송 합산규제 문제처럼 일관성·효율성을 상실하고 표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과 같은 해외 인터넷 기업에 ‘국내 대리인’을 두도록 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국내 포털들은 트래픽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국내 통신사들에 망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구글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별다른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방통위는 망 사용료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망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거대 글로벌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법률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국내 사업자에게만 적용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하는 한편 해외 사업자의 부당 행위에 법 집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제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 불공정관행 개선 종합대책 수립 ▲공영방송 국민추천이사제 도입 ▲지상파·종편 PP 재허가 심사시 과락기준 상향 ▲국민 미디어 접근권 확대 ▲통신분쟁조정제도 시행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 협의체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 구성 등을 성과로 꼽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