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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소외계층에 사랑나눔 봉사활동 실시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연탄배달‧생필품전달 행사 가져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16일 대전 용전동 지역에서 조손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낙회 관세청장 및 관세청 사랑동호회 회원 20여 명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에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연탄 500장을 배달했다.

또한, 할아버지와 손자(중1), 손녀(초5)가 함께 생활하는 조손가정을 방문해 패딩점퍼 각 1벌, 관세청 불용(不用) 컴퓨터 1대, 쌀, 라면 등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 5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 청장은 “이번 연말연시를 ‘사랑 나눔의 달’로 정하고 본청뿐만 아니라 전국 50여개 세관에서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 예년보다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사랑의 손길을 함께 나누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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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