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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국경관리연수원, ‘2014년 관세아카데미 포럼’ 개최

(조세금융신문)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18일 연수원 국제세미나실에서 연수원 교수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관세행정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4년도 관세아카데미 정기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통관·조사·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관세행정 분야별로 총 3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대학교수, 변호사, 관세사 및 전국세관 전문가가 토론자로 함께 참여해 관세행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홍성구 교수(통관분야)는 첫 주제발표에서 ‘수입물품 유통이력신고 정착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2009년부터 시행된 유통이력신고제도의 운영 성과 등을 고찰하고, 이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전우홍 교수(조사분야)는 ‘현행 관세법상 부정수출입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이영달 교수(FTA 분야)는 FTA이행 시 기업과의 마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운송규정’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연수원 관계자는 “교육훈련 기관으로서의 역할외에도 관세행정의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세행정 주요 현안에 대한 상시적 연구체계를 갖추고, 그 성과물을 지속적으로 공유․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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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