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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관세청 'UNI-PASS' 견학…선진 전자통관시스템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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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은 18일 에티오피아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국 전자통관시스템인 UNI-PASS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에티오피아 조세청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Single Window) 구축 위원회 대표단이 한국 전자통관시스템(이하 UNI-PASS)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 첫날인 오늘 김낙회 관세청장은 베커 샬레(Beker Shale) 조세청장 등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한국 전자통관시스템인 UNI-PASS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면담에서 김 청장은 UNI-PASS는 무역관련 모든 기관(수출입요건확인기관, 항공사, 선사, 은행 등)이 연계되어 인터넷을 통해 하나의 창구에서 무역 업무를 한 번에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했다.

베커 샬레 조세청장은 에티오피아 싱글윈도 구축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UNI-PASS와 수출입요건확인 기관 시스템과 연계 구축 및 운영경험 전수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대표단은 관세청의 싱글윈도 구축 사례를 소개받고 전자통관시스템 통합보안 관제센터를 방문하는 등 업무처리 현장을 둘러봤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에티오피아 싱글윈도 구축위원회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에티오피아 싱글윈도 구축사업에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티오피아 대표단은 19일에는 인천공항세관과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방문하고, 20일에는 서울본부세관에서 한국 관세청과 에콰도르 관세청 간 싱글윈도 구축 협력사례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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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