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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평가분류원, 연말연시 따뜻한 사랑나눔 실천

24일 ‘열매마을의 집’ 방문…위문금·위문품 전달

(조세금융신문) 관세평가분류원은 연말을 맞아 24일 아동복지시설인 ‘열매마을의 집’을 방문해 직원들의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행복나눔 행사를 가졌다.
 
올해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주변의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과 후원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김용식 관세평가분류원장은 “‘열매마을의 집’을 방문해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복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평가분류원은 행복나눔 행사 외에도 자체 직원들로 구성된 ‘느루사랑 봉사단’과 매년 소외받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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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