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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올해의 관세인’에 이정희 관세행정관 선정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올 한해 관세청 역점사업 성공적 추진에 공이 큰 24명의 최우수 직원을 선정해, 26일 서울세관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의 관세인’에는 3조 2천억 원대 허위무역거래 및 수출입가격 조작 사범 검거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이정희(47세, 남) 서울세관 특수조사과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행정관은 3조 2천 억대의 사기무역 및 수출입가격 조작 등으로 재산을 국외로 도피시키고, 무역금융을 편취한 벤처기업 임직원 16명을 검거해 국가 무역금융정책을 보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150억 원대 재산국외도피 및 300억 원대 짝퉁밀수 일당 적발, 탈루세액 76억 원 징수 등 관세행정질서 확립 및 세수증대 등 다방면에 기여했다.

‘일반행정분야 최고유공자’는 감사·공직기강·청렴분야에서 전(全) 부처 최초로 ‘대외평가 3관왕’을 달성한  강성철(51세, 남) 관세청 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관이 선정됐다.

‘통관분야 최고유공자’는 조종필(41세, 남) 관세청 통관기획과 관세행정관이 수입제품 안전관리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민안전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심사분야 최고유공자’에는 품목분류(HS) 국제분쟁해결로 수출기업 해외관세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한 김영아(46세, 여) 관세평가분류원 관세행정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중소기업지원분야 최고유공자’는 강민석(51세, 남) 서울세관 관세행정관이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인력난 해소 및 영세·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 공로로 선정됐다.

또, ‘규제개혁분야 최고유공자’는 규제개혁의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규제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기여한 정수민(32세, 남) 관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행정사무관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의 핵심가치 대상에는 소비재 수입시장의 경쟁촉진을 통한 독점적 수입구조 개선에 기여한 ‘독점적 수입구조 개선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으로 결손처분된 체납액 2억 1천만 원을 징수한 부산세관 심장섭(42세, 남)씨를 12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포상하는 등 12월의 우수직원 3명과 4/4분기 핵심가치상을 선정·시상했다.

관세인 및 핵심가치상 수상자에게는 포상금과 성과점수가 부여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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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