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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4분기 ‘자유무역협정(FTA) 무역리포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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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 ‘FTA 무역 리포트’ 표지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2014년 4분기 ‘FTA 무역 리포트’를 발간했다.

관세청에서는 기업이 FTA를 보다 쉽게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매 분기별로 FTA 무역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FTA 협정분석’편에서는 이행 4년차에 접어든 한·페루 FTA의 산업별·품목별 수출입 동향 및 활용률, FTA활용 수출입 유망품목 등에 대해 ‘한·페루 FTA 이행과 그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분석했다.

‘FTA 산업분석’편은 최근 소득 수준의 향상과 ‘캠핑 붐’ 등 여가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급성장한 레저용품 위주로, 골프채, 자전거, 캠핑용품, 등산화, 낚시 감개(릴, reel) 등 ‘레저용품의 FTA 활용 동향’을 심층 분석했다.

또한, ‘화학공업과 연관공업의 생산품에 관한 특례규칙 활용(한·미 FTA 품목별 원산지기준 제6부 해설)’ 연구를 통해 기업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화학제품에 대한 원산지규정 해석 및 사례를 제시하여, 화학제품의 원산지결정기준 이해도와 FTA 수출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전문가 기고란'을 마련해, 11월에 타결된 한·중 FTA의 주요내용을 살펴보고, 한·EU FTA 특혜관세 적용을 위한 직접운송요건 사례연구를 통해 수출입기업에게 직접운송의 법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무역 리포트’를 수출입기업, 대학교,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하고 FTA포털에도 전자책(e-book) 형태로 등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발간하여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FTA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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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