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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KAIST 경영대학, '21세기 금융비전포럼' 개최

김현욱 교수 '2020년 경제 환경과 대응 과제' 주제발표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21세기 금융비전포럼’(의장: KAIST 경영대학 권오규 교수)은 28일 오전 더플라자호텔에서 금융기관협회, 금융지주회사, 은행, 회계법인 등의 금융기관 CEO들과 KAIST 금융관련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제 7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0년 경제 환경과 대응 과제' 라는 주제로 KDI 국제정책대학원 김현욱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김현욱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교역량이 위축되고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금년도 7월 기준으로 121개월 동안 계속 성장해 1854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긴 경제확장 기간 기록을 매달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경기확장세가 길어지면서 한때 경기하강 가능성을 예고하는 수익률곡선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연준도 경기하강을 방지하는 보험적 차원에서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역시 제조업 부문의 부진 조짐 등이 나타나 앞으로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비관적 견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금년도 우리 경제도 민간 소비, 민간 투자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도 부진해 2% 성장도 어렵다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며 내년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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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