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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내년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운영

(조세금융신문) 내년부터 한국감정원에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의 위탁운영기관을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서 한국감정원으로 개편·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K-apt는 입주자와 일반 주민에게 아파트 관리비 등 공동주택관리 통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가 되도록 지원해 오고 있는 정부 주관의 통합정보 시스템이다.

한국감정원이 운영하게 될 K-apt는 관리비 등 47개 항목의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지도검색 기능을 추가해 검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단지의 전용면적별·시계열 그래프를 제공하고, 단지유형이나 사용검사년도 등 세부조건별 자동 추출되는 유사단지와의 상세 비교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공동주택 적기보수를 통한 품질강화와 수명장기화 등을 위해 유지관리이력정보도 새롭게 도입되고, 이를 통해 유지관리이력현황과 유지관리기간, 하자담보책임기간의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부터 전자입찰제와 외부회계감사가 의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입찰정보와 회계감사보고서 항목도 신설했다.

그 외에도 공동주택 법률 분쟁 및 회계업무 관련 ‘공동주택관리 전문가상담’코너가 만들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은 공동주택 관리 투명성 제고 및 국민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관리정보의 대국민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겠다”며 “시스템 활용도와 접근성을 증대하고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장비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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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