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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두나무앤파트너스, ‘혁신 기술’ 스타트업 지속 투자 눈길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블록체인 솔루션 스타트업 등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퓨처플레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빌드블록에 약 100만달러(약 12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빌드블록은 미국에 있는 부동산을 해외에서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실제 빌드블록은 미국 부동산 직접투자 시 필요한 신고사항, 미국 현지 투자법인 설립 및 투자 부동산 자산관리 업무 등 투자자들이 한국과 미국 양국을 오가며 처리해야 할 업무들을 지원하고 있다.

 

빌드블록은 노후한 집을 찾아 리모델링해 시장가격에 되파는 ‘플립’(Flip) 형식과 차고 및 마당의 주택을 확장하는 방식의 부동산 개발 사업인 ADU(Accessory Dwelling Units) 형식의 부동산 운용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적절한 매물을 찾는 것부터 공사 예산과 스케줄, 각종 금융업무와 인허가 업무까지 모든 업무를 도와 투자자 수익의 극대화를 제시한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지난 8월에 급여계산 자동화 서비스 ‘알밤’의 운영사 푸른밤에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푸른밤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전국의 8만 사업장이 이용하고 있는 IT 기반의 출퇴근 관리 및 급여계산 자동화 서비스 알밤을 운영 중이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우수 기술 기업과 실생활 도입이 기대되는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규모와 스테이지, 지역에 구애 받지 않는 공격적인 투자로 기술과 금융의 접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3년 동안 약 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약 600억원의 투자에 나섰다. 투자에 나선 스타트업들은 블록체인 산업 핵심 기술과 응용 서비스, 블록체인 도입이 유망한 분야, 핀테크 등 미래 기술을 지향하고 있다.

 

주요 투자사로는 스테이블 코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 혁신을 추구하는 ‘테라’를 비롯해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 운영사 ‘레이니스트’,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리듬게임 ‘슈퍼스타’ 개발사 ‘달콤소프트’, P2P 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 온라인 종합여행사 타이드스퀘어, 중소사업자 매출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투자은행 플랫폼 핀헤이븐, 종합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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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