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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인재교육에 임금의 1% 이상 투자 하라

(조세금융신문)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과 중외합작기업의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와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실패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문화적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문화의 벽을 뛰어넘는 다문화 경영(Cross- cultural management)을 실현하는 것은 중외합작기업의 생존 결정의 요인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많은 기업이 수년간 현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현지 직원과의 노사간의 신뢰 구축이 되지 않아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현재 외국기업이나 중외합작기업을 위해 제공되는 기업 교육 프로그램은 대부분 언어교육에 국한되어 있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거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중국의 현지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있는 상황에서 지금 외국계 기업이 해야할 일은 무엇보다 현지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다문화 경영관리가 필요할 때다. 이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업육성을 위한 교육기관과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제휴가 절실하다. 

중국 진출 외국계 기업들의 내우외환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30여년간 여전히 기업 내 현지인과 외국인간의 인재 경영에서 문화적 충돌이 잦고,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문화적 차이는 시간개념, 직위, 개인주의, 사적 인간관계, 체면 등 기본적인 가치관에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소홀히 했을 경우 중국 현지 직원들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거나 회사와 직원 사이에 원만한 노사관계를 해치게 된다. 

또한 언어의 장벽은 관리자와 현지 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막아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고 서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경우들이 많다. 게다가 중국의 현지 기업의 경쟁력이 커지는 만큼 외국계 기업은 현지 구직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미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고용하고, 인재의 이직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호 경영관리 방식, 기업 문화, 업무 예절, 소통의 기술에 대한 직접적 교육 시행이 시급해짐에 따라 기업 전문교육 업계의 활약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공상총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인투자기업(홍콩, 마카오, 대만기업 포함)은 총 43만9천8백개(2013년 3월까지)로, 연간 취업자 수가 2000년의 332만 명에서 2012년 1,246만 명(2012년 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그 중 일정 규모 이상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57,724개로 종사자 수는 2,515만2천 명에 달하고 있다. 

즉 외국계 기업(홍콩, 대만, 마카오 포함)에 종사하는 약 2천5백만 명의 직원들이 모두 이러한 기업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볼 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시장의 성장 전망도 밝다. 특히 대중국 투자(실질 이용 외자 기준) 5위를 차지하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에도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 내 기업교육 시장 현황
중국 내 로컬기업들의 기업교육에 대한 중시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중국 기업대학연맹(CSTD)이 발표한 <중국 기업 학습과 인재 발전 조사 연구보고(2011)>에 따르면 중국 내 약 59%의 기업이 주로 기업의 중간 관리층과 고위 관리층을 교육 대상으로 교육부서, 교육센터, 기업대학 등 형태의 기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6%의 기업이 임금의 1% 이상을 교육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임금의 2%를 교육비로 지출하는 기업도 27%나 되었고, 국유기업은 임금의 1.5% 이상을 교육비로 지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Goodidea(益策学习机构)의 리파하이(李发海) 대표는 "중국의 대기업들은 인재 교육에 이미 기업경영코스트의 2~5%를 투입하고 있다며, 2010년 중국 기업교육 시장 규모를 약 3,000억 위안으로 추정하고 2020년에는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 기업교육 전문기관은 규모가 작고 기관 수가 많으며, 수준 차이가 천차만별이고 무질서한 경쟁이 난무하는 아직 미성숙된 시장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기업전문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전했다. 

현재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교육 전문화는 수준이 아주 미약한 상황이다. 광저우의 경우, 기업교육을 제공하는 기관 수는 약 1,000여개에 달하지만, 이러한 기관들은 대부분 ‘경영 컨설팅회사’ 형식으로 경영되고 있다. 
그 외에는 헤드헌터사나 전문 취업정보 사이트 등이 회사 내부적으로 기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베이징 기업교육기관인 FESCO(北京外企服务集团有限责任公司外企培训中心, www.fescopeixun.com.cn)는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언어교육(중국어 외 기타 언어, 통번역 스킬 등)과 소통스킬, 다문화관리, 비즈니스 예절, 협상력, 리더십, 각종 기능 교육과 CS(고객서비스)교육, 시미지어 중국의 다도(茶道) 예절, 화장기법 등 문화 여가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는 전문 기업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FESCO와 같이 다문화 경영을 위한 기업소통전문교육기관과 강사들의 바른 양산은 중국에 진출하는 많은 외국기업들에게 좋은 인재관리 파트너로 자리 하게 될 것이다. 

[출처: GBD공공외교문화교류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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