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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장관 “임대주택 리츠 지원 강화하겠다”

동자동 민간임대리츠 현장 방문…민간임대시장 육성 방침 밝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건설 중인 민간임대주택 리츠 1호 사업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기업형 민간임대시장 육성을 위해 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민간임대주택 리츠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공사 등이 담당해온 임대주택 공급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려 도입한 제도로 동자동 사업장은 주택기금과 민간자본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추진하는 민간 임대주택리츠의 첫 사례이며, 홍콩계 투자기관 거(Gaw) 캐피털과 KB신탁이 제안해 진행 중이다. 

또한, 주거용 오피스텔 1동(567실)을 인수해 임대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140억원 규모이며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사업 관계자들은 "주택기금의 참여로 분양사업장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과도한 임차료 상승이나 무리한 퇴거 요구 없이 세탁, 케이터링 등 도심 직장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리츠는 자금조달, 리스크 분산, 부채 절연, 절세 효과가 커 주택임대사업에 최적화된 구조"라며 "임대주택 리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도 동자동 사업장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입지에 입주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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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