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총 사업비 200만 달러 규모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진행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안전진단 마스터플랜 수립 ▲연수생 초청교육 및 워크숍 개최 ▲안전진단 기자재 지원 ▲피사빌릴라교(사장교)에 대한 시범 안전진단 실시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반을 만들어 왔고, 이후 20년 동안 대형 시설물의 구조적 붕괴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이 인정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기를 희망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자국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한국의 관련 제도 및 기술 도입을 강력히 희망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한국의 우수한 교량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을 전수해달라고 요청했고 KOICA는 타당성 조사를 벌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정경훈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시설물 안전 분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도 국내의 시설물 안전관리 제도 및 기술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창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내에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국내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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