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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인사]김은경 외대 로스쿨 교수 신임 금감원 금소처장 임명

금감원 역사상 최초 여성 부원장…임기 3년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제4차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금융감독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는 김 신임 부원장이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조율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위원,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위 옴부즈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감독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이다. 임기는 3년(2020년 3월 9일~ 2023년 3월 8일)이다. 김 신임 부원장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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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