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3.9℃
  • 서울 4.5℃
  • 흐림대전 5.0℃
  • 박무대구 1.5℃
  • 맑음울산 3.3℃
  • 광주 6.4℃
  • 맑음부산 7.4℃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12.9℃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몸캠피싱도 골든타임 있어” 시큐어앱, 유포차단 솔루션 제공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사이버 보안을 위협하는 악성코드가 늘어나며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영세업자, 일반 개인들의 기술 및 개인정보 등이 노출되고 있다. 이렇게 해킹으로 탈취된 데이터는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유통, 거래되는 등 주로 범죄에 이용된다. 최근에는 연예인 및 공인의 스마트폰이 해킹되며 유포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해킹 이후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는 수법은 수년간 급증했다. 그중 특히 남성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 음란 영상을 찍어 협박하는 수법인 몸캠피싱은 피해건수가 5년간 14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동영상유포협박, 영섹협박 등으로 불리는 몸캠피싱은 여성을 가장한 범죄조직이 남성에게 몸캠(음란 화상채팅)을 하자며 접근해 해당 장면을 녹화하고, 피해 대상의 휴대폰을 해킹해 가로챈 지인들 연락처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신종 피싱 수법이다.

 

범죄조직은 피해자가 금전 요구에 불응할 시 일부 몇 명의 지인에게 시범 삼아 먼저 유포해 겁을 주고, 돈을 건넬 수밖에 없도록 한다. , 이미 돈을 받아냈더라도 수 차례에 걸쳐 계속해서 협박과 갈취를 반복한다.

 

한번 걸리면 빠져나올 수 없는 범죄로 보안 전문가들은 골든타임을 강조한다. 신속한 초동대처로 영상이 유포되는 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했다고 인지한 즉시 인터넷 보안회사를 찾아 유포경로를 차단하여 유포 자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조건 빠를수록 좋다.

 

이 가운데, 모바일 보안 전문 시큐어앱이 24시간 무료 긴급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시큐어앱만의 유포차단솔루션 제공을 통해 피싱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큐어앱은 몸캠피싱의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차단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후 업체에서는 유포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고 24시간 차후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자칫 2, 3차 피해로 번질 수 있는 경우를 차단하고 있다.

 

또한 영상이 유포될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하여 변수에 완벽히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큐어앱은 피해자들을 위해 36524시간 연중무휴로 차단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점점 늘고 있는 피해자를 고려해 인력을 보충하고, 신속한 대응을 펼치고 있다.

 

시큐어앱 보안팀의 한 관계자는 몸캠 협박에 당했다면 협박범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신속히 보안 업체와 경찰에 알려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빠르게 악성코드를 분석해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