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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소·중견 건설기업 해외진출 지원시스템 구축

(조세금융신문)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기업역량과 시장분석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FIRMS)을 개발 중이며 현재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업 위험도 분석 역량이 떨어지고,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 건설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8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건의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8000여 건 준공 사례 정보 및 위험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FIRMS를 구축하게 됐다.

또 하도급 계약관계에서의 예상 질문과 답변, 입찰 서신과 입찰서 부록 등 각종 계약서, 각종 위험 발생 시 가이드라인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총 5가지 모듈로 구성될 예정이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다. 

이 중 1차년도에 개발 예정인 3개 모듈은 △자가 역량 진단 및 해외진출 방향 수립 모듈 △기업역량 확보 모듈 △하도급 리스크 분석 모듈로 오는 4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 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2차년도에는 중소·중견 건설기업이 원도급자로서 해외 공사에 참여할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 제공을 위한 원도급 리스크 분석 모듈과 해외건설 실패사례 등을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원 시스템 개발로 전문인력 부족 및 리스크 관리 역량 미흡 등으로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범 운용 중인 FIRMS는 홈페이지(http://firms.icak.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모의 진단 및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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