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인터뷰]베가게임즈, “‘십이지천’ 개발 동력 계속 이어가야죠”

고갑열 마케팅담당 이사 "곰이 인내해서 사람이 됐듯이 목표 이루겠다"

(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베가게임즈(BEGAGAMES)는 게임을 좀 한다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 없을 ‘십이지천’ 시리즈를 개발한 회사다. 십이지천 시리즈는 PC게임에서 10년 넘게 서비스를 하며 게임유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생명력 짧은 게임 업계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고갑열 이사는 2010년 게임업계에 몸을 담아 현재 베가게임즈에서 해외 마케팅, 국내유통을 담당을 하고 있다. PC게임은 모바일게임과 성격이 달라 마케팅에도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 유통사나 박람회 등을 통해  베가게임즈의 다양한 게임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 이사를 만나 현 게임 시장, 게임 마케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우선, 베가게임즈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BEGA는 영문 곰의 앞자 2개 BE와 마늘의 앞자 2개 GA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단군신화에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만 먹잖아요. 사람이 될 것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곰은 끈기로 인내해서 결국 사람이 됩니다. 저희 베가게임즈도 지금은 현재 도약하기 위해서 움크리고 있는 단계죠. 꾸준히 노력한다면 곰이 인내해서 사람이 되는 목표를 이뤘던 것처럼, 베가게임즈 구성원이 전부 잘 먹고 잘사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담아서 'BEGAGAMES'라는 회사가 만들어졌습니다.

 

Q. 고 이사님이 베가게임즈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A. 2010년 현재 저희가 서비스하고 개발하고 있는 십이지천을 개발한 회사에서 게임업계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 중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담당으로 일했습니다.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일이지만, 비투비와 비투씨 등 다양한 마케팅을 했어요. 인플라를 갖춘 해외회사와 계약을 맺고 대형 피시방과 도 교류하며 광고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입사 후에 2개의 큰 타이틀 개발과 런칭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회사가 하향세를 탔고, 개발 및 서비스권한이 다른 업체로 이전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업체로 관련 인원이 이동되고  2년 전, 현재 대표이사인 류인희 대표 뜻을 따라 설립되있던 베가게임즈에서 십이지천에 대한 개발 및 서비스권한을 가지고 오면서 현재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워렌전기, 십이지천2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이 중 가장 효자 상품(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은 무엇인가요?

 

A. ‘십이지천1’이 제 입사전인 2008년에 오픈했고 ‘십이지천2’가 2010년에 오픈했습니다. 회사에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10년 넘게 지금까지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어요. 아마 국내 PC온라인 게임중에서 10년 넘게 서비스를 한 게임은 리니지, 거상 등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십이지천2로 해외 런칭한 국가가 중국, 대만,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 할 수 있는 나라에는 다 한 것 같아요. 물론 현재도 몇 개 국가는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고, 재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도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IP를 빌려줘서 게임을 개발 서비스 하고 있는 (주)엔토리의 십이지천M도 모바일 최고매출 순위 TOP5까지 올라갔었어요. 이정도면 효자상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Q.. 가장 최근에 론칭한 워렌전기 리뉴얼 버전의 성과는 어떤가요?

 

A. 저희가 마케팅을 많이 진행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입소문을 타서 동시접속자수가 계속 상승 하고 있는 중입니다. 2월에 최고레벨 확장, 유니크 장비 업데이트 등 대형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차근차근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만 계약은 완료됐고, 다른 해외 국가도 현재 논의 중에 있어요.

 

Q. . 최근 게임시장은 계속 모바일게임이 강세인가요?

 

A. 제가 알기로는 2019년에 런칭한 PC 클라이언트 온라인게임은 워렌전기 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2018년에 5개 정도의 PC 온라인게임이 오픈을 했고(중국웹게임제외), 현재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건 2개 게임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신규런칭을 진행하고 있어요. 2020년에도 신규 PC 온라인게임은 제가 알기로는 몇 개 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모바일게임이 강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계속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고 유저들의 요구도 다양합니다. 고민이 많을 듯 한데?

 

A. 현재 모바일 게임시장은 많이 획일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있는 게임들은 제가 보기에는 시스템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PVP나 몬스터사냥, 아이템강화, 펫강화, 탈것강화 등 기본틀은 다 같은거죠. 그 안에서 해당 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포인트를 잡는 것이 대박과 쪽(?)박의 갈림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을 만드는데는 회사 분위기도 중요한데, 저희 직원들은 거의 5년 이상 오랫동안 같이 일해 왔던 동료들이라 개발과 운영, 그래픽 등 모든 부서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있을 때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토의를 하고 있습니다.

 

Q. 게임이 하나의 e-스포츠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유투버,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합니다. 게임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 어떻게 생각하나요?

 

A.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는 정말 어렵고, 특히 게임쪽은 더욱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업으로 게임유투버, 프로게이머를 하는 것은 많은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업으로 하는 것과 취미로 즐기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Q. 베가게임즈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A. 올해 말이나 내년에 모바일게임이 새로 런칭됩니다. 개임 개발이 완료되면 대만, 동남아, 북미에 유통 할 듯합니다. 최근에 이를 위해 개발핵심멤버도 새로 뽑았습니다. 현재 저희가 15명이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향후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입니다.

 

게임이 잘 될수록 회사의 인원은 많아지고, 그 부양가족도 많아질 겁니다. 베가게임즈에서 일하는 모든 인원과 그 가족들이 행복하게 잘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사가 발전하면 ‘상장’이라는 목표에도 가까이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Q.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A. 개인적인 목표가 회사의 목표와 같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이제 본격적으로 모바일 개발을 시작하면, 인원도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서 사업방향과 고정비용등 다양한 면에서 안정화가 필요하니, 류인희 대표를 도와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은 2020년을 잘 꾸리는게 저의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