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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14 지자체 건축행정' 최우수기관 선정

국토부, 지자체 건축행정 평가 우수기관 발표…대구·대전 우수기관 선정

(조세금융신문) 국토교통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지자체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평가결과 최우수상에 경상남도, 우수상에 대구시와 대전시가 각각 선정됐다.

지자체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는 국토부에서 지자체 건축행정의 건실한 운영을 지도·감독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실시해 왔으며 2014년에는 17개 시·도 모두 전반적인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우수 기관인 경상남도는 자체 발굴한 불합리한 지역건축 규제 18건을 모두 신속히 폐지해 국민 불편을 해소했으며, 건축 민원 전문위원회를 조기에 설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기관인 대구시는 민원 콜 센터 운영 등 적극적 민원해결로 2013년 1336건에서 2014년에는 716건으로 건축민원 수가 대폭 감축한 점이 반영됐다.

대전시는 지방건축규제 정비를 위한 건축사 간담회를 상설화하고, ‘건축문화’ 인터넷 신문을 발행해 건축전문가들과의 소통의 마당을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건축행정 건실화 점검결과, 임의기준 및 부적합 건축조례 등 불합리한 지역건축규제 700여건을 12월말까지 정비·폐지돼 전반적으로 지역 규제 개선노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자체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축행정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금년에는 지속적인 지역건축규제 개선과 함께 건축협정, 지방건축위원회 심의기준 등 올해 본격 운영되는 건축제도의 이행 실태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축행정 건실화가 지역건축규제 개선 및 건축행정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국토부와 시·도간의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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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