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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신도리코 우석형 회장, 지속 가능한 3D 프린팅 위해 라이즈(RIZE)와 MOU 체결

특허 받은 라이지움(RIZIUM) 복합재질 필라멘트 신도리코 3D 프린터에 적용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2D & 3D 전문기업 ㈜신도리코가 미국 테네시주에서 개최된 3D 설계분야 이용자 컨퍼런스 ‘3D Experience World 2020(이하 3D 익스피리언스 월드)’에서 적층제조 전문기업 라이즈(RIZ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이즈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차세대 적층제조 회사로 항공 우주국(NASA), US Army 등 권위 있는 기관들과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즈가 특허 받은 고유의 하이브리드 기술인 Augmented Deposition(증강 증착)은 필라멘트 기반 및 잉크 재료분사 기능을 결합하는 기술로 3D 프린팅의 산업적 과제인 안전성, 사용 편의성, 지적 사용 건의 보안 등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3D 익스피리언스 월드에 참가해 차세대 3D 산업용 프린터 업체인 라이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의 첫 단계로 신도리코는 유해물질 배출량이 낮고, 지속 가능성 및 내구성이 뛰어난 라이지움(RIZIUM) 재질의 필라멘트를 자사 데스크탑 3D 프린터 ‘3DWOX 2X’와 산업용 3D 프린터 ‘3DWOX 7X’에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3D 프린팅 시장 선도업체인 신도리코는 FFF 방식부터 SLA 방식까지 다양한 3D 프린터 라인업을 구축하고 매년 국내외 시장에서 신제품을 선보여 왔다. 60년간 2D 프린터 및 복합기를 개발, 생산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D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중국 및 베트남의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3D 프린터 제품라인인 ‘3DWOX’ 브랜드로 전 세계 리셀러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라이즈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신도리코는 3DWOX 2X 기종과 같은 콤팩트한 3D 프린터뿐만 아니라 베드 사이즈 380x390x450mm의 대형 산업용 3D 프린터인 3DWOX 7X 기종에 라이즈의 특허 RIZIUM 필라멘트 기반 엔지니어링 등급의 압출 폴리머를 탑재해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RIZIUM 재질은 산업용 강도와 높은 내구성을 제공하며 설계 프로세스 및 최종 부품생산에서 다양한 응용 및 광범위한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신도리코는 자사 3D 프린터에 RIZIUM 재료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기 위한 R&D 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신도리코 우석형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신도리코는 더욱 경쟁력 있는 3D 프린터를 생산해 교육 부문뿐만 아니라 산업용 3D 프린팅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두 회사의 강점이 어떻게 시너지 효과로 발산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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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