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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전국 30개 지역세관에 한·중FTA 상담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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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된 전문상담 등을 우리 기업에 한번에(One-Stop) 지원하기 위해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30개 지역세관에 '한중 자유무역협정 종합상담센터(YES FTA 차이나 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2월 중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원산지관리 및 증명, 해외통관, 사후검증 대응 등 기업들이 한중 FTA를 활용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거나 궁금해 하는 모든 사항을 일선세관의 FTA 전문가가 직접 상담해 주고, 필요할 경우 현장 방문 상담을 해 준다.

FTA 전문가는 규모가 큰 서울·부산·공항·인천·대구·광주본부세관의 경우 각 5~10명, 그 외 세관은 각 2명으로 전국세관에 총 83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이 센터를 통해 한중 FTA 활용을 준비하는 기업은 물론 해당기업이 거래하는 협력업체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중국 통관절차, 세금문제 및 현지 통관장벽까지 무역거래와 관련한 모든 실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수기업이 한중 FTA를 활용해 보다 쉽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FTA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상담도 해 준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중 FTA가 가서명이 이루어지는 시점부터 우리기업이 미리 준비해 발효 초기부터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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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