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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 평택직할세관 순시…세수확보·과세품질 제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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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관세청장은 20일 평택직할세관을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며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 김낙회 관세청장은 20일 평택직할세관을 방문해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일선 현장을 돌아보며 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이날 작년 한해 대내외 어려운 무역환경 속에서도 규제개혁, 지하경제 양성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세수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것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김 청장은 “올해도 국가재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세수 확보에 앞서, 과세자의 시각이 아닌 납세자의 시각에서 과세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중 FTA 시행을 앞두고는 서해관할 세관인 평택세관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원활한 물류지원과 관세국경 수호를 위하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불필요한 일, 버려할 일 등을 발굴해 과감히 혁신함으로써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업무성과를 창출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후 컨테이너검색센터 및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휴대품 통관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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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곤 평택직할세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김낙회 관세청장. <사진제공=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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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