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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15년 제1회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 개최

주요 업무계획 및 한중 FTA 대응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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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28일 서울세관에서 ‘제1회 관세행정발전 심의위원회’를 열고, 한중 FTA 활용지원 및 수입물품 안전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28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 대회의실에서 ‘2015년도 제1회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는 관세청의 매년 주요 업무계획을 검토하고 민간자문을 구하는 최고 정책심의 회의로, 관세청은 민간의 핵심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하여 매년 1∼2회 개최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김낙회 관세청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경제단체, 학계 및 연구기관, 시민단체, 언론계 등 각계 민간 전문가 24명과 관세청 국·실장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위원회에서는 2015년 관세청 업무계획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선제적 관세행정 대응방향에 대한 민간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관세청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 및 토론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업무계획’을 보완·확정하고, 특히 한중 FTA 활용지원 및 수입물품 안전관리체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2월중에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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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