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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칼럼] 하반기 투자 전략, 조정의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 재 유행 우려와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대남 위협에 요 며칠 우리 주식시장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같은 자리에서 등락만 주고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따금씩 등장하는 단기 투매성 물량은 처음 코로나 사태 발발 당시 우리 계좌를 새파랗게 물들이던 패닉 장세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이쯤에서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향후 시장을 바라보며 대응해야 리스크 관리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또 다시 폭락? 아니면 위기는 기회? 

주식시장을 보는 관점에 따라선 이미 시장이 바닥대비 엄청난 폭등세를 시현한 자리라 근래 약해진 시장의 세(勢)는 그간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당연히 나와야할 자리에서 나온 조정의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관점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다. 

 

실제 코스닥 시장에 -7%대 폭락이 처음 가해진 6월 15일(월)부터 현재까지의 매매동향을 확인해 보면 그간의 상승피로에 따른 조정을 염두 해 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매도 일색이고, 그 모든 매도물량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개인투자자들이 다 받아내고 있다.   

 

또한 이번에 진행될 조정(가정)이 향후 시장이 건강하게 다시 한 번 추가 상승하기 위한 선순환적 과정으로 해석된다면 우리도 이를 이용해 하반기 주식투자 전략 자체를 바로 세워 적극적으로 매매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 역시도 가능할 것이다. 

 

주가 변화의 기본 흐름에는 추세가 있고, 이 추세는 일정한 폭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이전 코로나사태로 주식시장이 다 망할 것 같이 폭락을 해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결국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승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美 금융위기 이후 형성된 장기적 추세에서의 저점매수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항상 승자였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통상 주식시장에 폭락이 가해진 이후 주식시장의 향방은 그 반등의 기울기와 폭을 보면 얼추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비추어 이번 코로나 폭락사태 이후 반등 시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바닥구간서 좀 더 싸게 주식을 사려던 투자자들이 마냥 기다리던 조정은 결국 오지 않았고, 이후 코스닥시장은 연일 급등해 최초 폭락이 시작된 가격권인 전 고점을 훌쩍 넘어버리는, 다시 말해 낙폭이 강하게 복원되는 흐름이 형성되었다. 

 

우리는 이것이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봐야 한다. 주식시장은 현재의 상황보다 더 먼 미래를 기대감이라는 조건하에 미리 반영해 움직인다. 또한 그런 기대감이 주가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시기는 최초 사건 발생 시이며, 이번 조정의 빌미가 된 코로나 재 유행 우려나 북한 도발이슈는 하루, 이틀간의 일도 아니고 이에 따라 이번 역시도 시장의 큰 대세적 흐름에 지장을 줄 새로운 요소도 아닐 것이라 판단된다. 

 

현재 주식을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주장하는 세 가지 이유로는 △최악은 이미 다 반영되었다는 투자인식의 환기와 △G2를 위시한 글로벌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 그리고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외국인 수급의 귀환 기대감 등이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곧 코로나로 촉발된 ‘투기 위험구간’에서 ‘투자의 시대’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코로나 사태로 특히 부각되었던 코로나 치료제나 진단키트 등의 이슈 중심 테마에서 성장 위주의 자산 보유 확대라는 내공이 우선시 되는 장세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뜻 이다.  

 

물론 지금의 조정세가 어디서 어떻게 진정될지는 며칠 상간 더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향후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이벤트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가조정의 빌미가 될 여지가 있는 이벤트 

1) 코로나 2차 감염  

2) Fed 테이퍼링  

3)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대선  

4) 이익 회복 지연  

 

하지만 이 역시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대비만 선행된다면 다음 상승 때의 수익조정을 위해 필요한 복원 가능 수준의 건강한 조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경기는 누구나 인지하듯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시적인 침체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에 의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실물경기가 다시금 정상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시장도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그간의 시장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몰고 올 조정세는 어느 정도 고려하되, 그 조정 이후부터는 코로나19發 ‘기저현상’에 따른 상승 모멘텀의 지속성을 인정하고 하반기 실적에 더욱 집중해 소외되는 일 없이 시장에 참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 이다. 

 

글: 노다지주식정보 리서치팀 욱쌤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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