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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설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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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오른쪽 세번째)과 변성렬 홍보실장(오른쪽 두번째)이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소재한 ‘연꽃피는 집’ 대표자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조세금융신문) 한국감정원은 설 명절을 맞이해 전국 27개 지사가 참여하는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족최대의 명절 설을 맞이해 사회복지시설, 아동·노인 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전국 각지의 100여개 기관에 쌀 3300포(1포 10kg)를 전달하는 것으로, 감정원은 매년 설과 추석에 사랑의 쌀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지난달 30일 경상북도 칠곡 소재 ‘연꽃피는 집’ 에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27개 지사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기부된 쌀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변성렬 감정원 홍보실장은 “한국감정원은 전국의 27개 지사를 둔 기관으로,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여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소외된 이웃의 주택을 개·보수하는 ‘KAB 사랑나눔의 집’ 사업과 저소득층 중·고생 장학금 지급, 지역아동센터 등에 도서기증, 동절기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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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