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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7일까지 AEO 공인획득 지원사업 신청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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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중소기업 성실무역업체(AEO) 공인획득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AEO는 관세청이 인정한 성실무역업체에 대해 수출입과정에서 신속통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236개 업체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AEO 공인을 획득했다. 

관세청은 올해 46개 중소 수출업체의 AEO 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공인에 필요한 자문 비용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AEO 공인획득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27일까지 주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관할세관에 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 업체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3월 초에 선정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기업이 공인을 받으면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 상대국 세관에서도 화물검사 축소,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아, 수출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AEO MRA 체결에 이어, 베트남·인도 등 통관장벽이 높은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그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관련 세부사항 및 각종 문의는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 ‘중소기업 AEO 공인획득 지원사업’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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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