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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층건물 대상 '제로 에너지 빌딩' 시범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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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추진유형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조세금융신문)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제로 에너지 빌딩' 시범사업을 공모한다.

제로 에너지 빌딩은 외피단열, 외부창호 등 단열성능의 극대화를 비롯해,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각종 정부 지원을 통해 건축주가 추가 공사비 부담 없이도 제로 에너지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사업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대상은 8층 이상 고층 건물이며, 신축,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민·기업·지자체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곳은 용적률 기준을 15% 이내에서 완화 받고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을 우선 지원받는다. 취득세·재산세도 5년간 15% 감면받게 된다.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에서 설계 검토, 컨설팅, 기술 지원,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관리·지원도 해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 에너지 빌딩은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물"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제로 에너지 빌딩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성공적인 모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건축주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는 9일부터 공모 공고를 하며, 신청은 오는 9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7층 이하 저층형 건축물을 대상으로 5곳의 시범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내년에는 스마트 에너지 제로 타운 등 타운형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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