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박무서울 4.6℃
  • 흐림대전 8.1℃
  • 흐림대구 6.4℃
  • 흐림울산 9.0℃
  • 흐림광주 8.7℃
  • 흐림부산 9.7℃
  • 흐림고창 9.4℃
  • 구름조금제주 12.1℃
  • 구름많음강화 3.9℃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7.6℃
  • 흐림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김낙회 관세청장 "경제활성화 위한 기업지원에 역량 집중할 것"

관세청, 16일 전국세관장회의 개최 및 주요 업무계획 보고

2893c9e0c144f71d966b23321129d270.jpg
김낙회 관세청장이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김낙회 관세청장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에서 “정부의 금년 화두가 ‘우리경제의 활성화’인 만큼, 본청과 일선 세관에서도 이를 최우선 정책순위에 두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세청은 16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청장·차장 및 전국 47개 세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대전청사에서 전국세관장회의를 개최해 2015년도 주요 업무계획과 한·중 FTA 대비 관세행정 대책 등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김 청장은 “주요 세관에 설치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FTA·AEO 활용 지원과 해외 통관장벽 해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상거래 해상운송체계 구축 등 해외역직구 활성화와 서울(3곳)과, 제주(1곳)에 면세점 신설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 및 투자·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노력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중 FTA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전국 세관에 ‘YES-FTA 차이나 센터’를 설치하고, 중국내 거점지역(광주, 청도 등)에 ‘FTA 차이나 협력관’ 파견 등 FTA 활용 지원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김 청장은 ▲과세 정상화를 통한 국가재정의 안정적 뒷받침 ▲불법 무역․외환거래 근절을 통한 대외경제질서 확립 ▲유해물품 차단을 통한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수호 ▲글로벌 관세행정 선도로 우리기업의 경쟁력 제고 ▲관세행정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반 조성 등 올해 관세청이 중점 추진할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회의에 이어 부총리와 함께 FTA 활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 지원의 첫 신호탄으로 ‘찾아가는 YES FTA 센터’ 제막식을 거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