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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관세청, 올해 세수목표 63조원 차질없이 징수해야"

관세청, 16일 전국세관장회의 개최 및 주요 업무계획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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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대전정부청사 관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관장 회의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관세청 세관장들에게 "지난 3년간 계속 된 세수부족을 고려할 때 올해 관세청 세수목표인 63조원을 차질 없이 징수해 국가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관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관장 회의에서 치사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탈세위험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비정상적인 탈세관행을 정상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민안전과 대외경제질서 확립에도 힘써주길 주문했다.

이와 관련 최 부총리는 "불량 먹거리, 짝퉁 물품 등과 같은 불법·위해 물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통관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단속하고 밀수, 불법 외환거래 등 경제·사회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FTA 활용 확대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관세청의 역량을 집중해주길 당부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 및 검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FTA 관련 정보제공, 컨설팅, 교육, 홍보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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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