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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대구 동서시장,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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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좌)과 이기조 동서시장 상인회장(우)의 모습.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조세금융신문)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16일 설 명절을 맞이해 경기불황과 대형유통매장의 증가로 위축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대구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동서시장(회장 이기조)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대구 동서시장은 최근 시설현대화 사업 및 상인의식 변화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아 전통시장의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서민경제 지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협약식 이후 서종대 원장 및 임직원 30여명은 장보기 행사에 함께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감정원은 동서시장과의 지속적인 관계강화 및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명절맞이 임직원 장보기 행사로 자매결연 시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대구로 이전하여 지역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서 동서시장과의 이번 협약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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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