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3.3℃
  • 흐림강릉 7.1℃
  • 구름많음서울 4.9℃
  • 맑음대전 7.1℃
  • 흐림대구 6.0℃
  • 흐림울산 8.5℃
  • 흐림광주 8.6℃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8.6℃
  • 맑음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4.0℃
  • 구름많음보은 4.3℃
  • 흐림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5.5℃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2월의 관세인’에 서울세관 김희정씨 선정

24일 '2월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자 시상

크기변환_symbol_kcs.jpg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서울세관 김희정 관세행정관을 ‘2월의 관세인’으로 선정·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김희정 관세행정관은 원산지를 홍콩산으로 신고한 114억원 상당 중국산 모피의 해외 수출업체 가공 공장이 실제로는 중국 광동지역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수입한 업체에 과징금 2억 1천만 원을 부과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통관분야’에는 차량형 컨테이너 검색기 판독을 통해 자동차 부품으로 위장하여 밀수출하려던 중고 덤프트럭 1대를 적발한 부산세관 박상일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분야’에는 폐차 차량의 차대번호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대포트럭 47대(25억 원 상당)를 베트남으로 밀수출한 일당 10명을 검거한 인천세관 이종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지원 분야’에는 한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태국 관련 태국 수출기업의 해외통관 애로를 해소해 국내 수출업체의 물류비 등 26억 원 상당의 비용절감에 기여한 서울세관 김송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일반분야’에는 ‘공직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웹툰(Web toon)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해 인천세관이 ‘2014년도 청렴 최우수 세관’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한 인천세관 이대희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한편, 관세청은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매달 관세행정 발전에 공이 큰 직원을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이들에게는 인사 및 성과급 우대 등 각종 특전이 부여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