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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싼 아파트는 어디?…“포털 확인 후 거래하세요”

국토부 “500세대 이상 단지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등급 공개한다”

(조세금융신문) 앞으로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아파트의 열에너지 사용량이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건축물 에너지 성능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동산 포털 등에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정보를 시범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부동산, 부동산 114, 부동산테크 등 주요 부동산 포털을 통해 수도권 소재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우수한 건축물의 등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공개는 주요 부동산 포털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편의와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축물 연간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자발적 에너지 성능향상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건축물의 단위면적당 ▲연간 전기에너지사용량 등급 ▲열에너지사용량 등급 ▲전기와 열을 통합한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제공해 상대적인 에너지사용량 비교기준을 제시하고, 등급 산출에 적용된 전기 및 열에너지사용량(kWh/㎡․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절대적인 사용량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공개를 통해 에너지 관련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자발적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3.0 가치구현을 위해 에너지 공공데이터의 개방폭을 점차 확대하고, 에너지사용량 정보 등을 연계·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도 기여해 창조경제 및 국민행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연계해 공개대상 건축물 및 부동산 포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국 소재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및 3,000㎡ 이상 비주거 건축물에 대해서도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정보 공개를 확대할 계획이다.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등급 표시방법.jpg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등급 표시방법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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