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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관세청 차장에 이돈현 기획조정관 임용

관세청, 차장 임용 및 국장급 전보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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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현 신임 관세청 차장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9일부로 명예퇴직하는 천홍욱 관세청 차장 후임으로 이돈현 본청 기획조정관을 임용했다.

이 신임 차장은 1958년 전남 담양 출신으로 영동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관세청에 줄곧 몸담으면서 관세행정 발전에 이바지하고, 관세청 심사정책국장, 통관지원국장, 부산본부세관장 등을 차례로 거쳤으며, 10일부터 차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외에도 국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관세청 기획조정관 정일석(심사정책국장) ▲관세청 심사정책국장 이찬기(통관지원국장) ▲서울본부세관장 서윤원(인천공항세관장) ▲인천공항세관장 박철구(인천본부세관장) ▲부산본부세관장 정재열(서울본부세관장) ▲인천본부세관장 차두삼(부산본부세관장) ▲대구본부세관장 주시경(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등이 오는 10일부로 부임한다.

한편, 천홍욱 현 관세청 차장은 백운찬 전 관세청장 시절인 2013년 4월에 임명된 이후 23개월 간 차장으로 재직 중이며, 최근 후배들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차장의 명예퇴임식은 9일 열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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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