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를 일괄 제출한 6명의 청와대 고위 참모 중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우선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무수석, 민정수석, 국민소통수석의 경우 그동안 계속해서 교체가 검토돼 왔다"며 "이들이 사표를 제출한 만큼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후속 인선을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0일 관련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10일에는 문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장 산하 정무·민정·국민소통·인사·시민사회수석은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꾸준히 하마평에 올라왔다. 박 전 대변인이 정무수석이 아닌 국민소통수석에 기용될 것이라는 말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 출신인 최재성 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였다가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잠실 아파트를 내놓아 또 다른 구설에 오른 김조원 민정수석의 후임에는 노
우리 기업의 사외이사 재직기간이 주요 국가들에 비해 짧은 편인데도 재직 기간 제한이 시행되면서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9일 발표한 '사외이사 운영현황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사외이사 중 상당수는 6년 넘게 재직 중이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상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외이사 재직기간을 6년으로 제한했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 4개와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사외이사 재직기간을 분석한 결과, 미국이 7.6년으로 가장 길었다. 우리나라는 4.1년으로 일본(3.2년) 다음으로 짧았다. 미국은 6년 넘게 재직한 사외이사의 비중도 57.0%로 가장 많았고, 독일(39.0%), 영국(36.7%), 일본(2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총은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법령으로 규제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최장 9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사유를 설명할 경우 예외를 인정한다. 이에 따라 재직기간 10년을 초과한 경우도 8.9%에 이르렀다. 경총은 10대 기업 사외이사의 주요 경력을 분석한 결과 다른 나라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처음 구속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강범구 부장검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상 혐의로 A(3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A씨에게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및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고, 사고 당시 차량에 함께 탔다가 자신이 운전자라며 거짓말을 한 그의 여자친구 B(25)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 했다. A씨는 올해 4월 6일 오후 7시 6분께 경기도 김포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C(7)군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에 진입할 때 신호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차량을 몰았고, 차량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 또 스쿨존의 규정 속도(시속 30㎞)를 넘겨 시속 40㎞ 이상의 속도로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3월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 구속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서울에 전월세 매물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신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자금 여력이 있는 일부 집주인들이 집 보증금은 줄이되 월세는 엄청 비싸게 내놓고 있어 법적 기준인 전월세전환율이 무색한 상황이다. 정부가 등록임대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8년 아파트 매입 등록임대에 들어간 세입자들은 약속받은 8년은 다 채우지 못하고 4년만 산 뒤에 이사 가야 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전월세 매물이 급속히 줄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세금이 강화되자 집주인들이 월세를 큰 폭으로 올려 세부담을 전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다주택자 상당수가 갭투자로 집을 샀기에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보증금과 큰 상관 없이 높은 월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일례로 마포구 상수동의 한 아파트에선 40평대가 보증금 4억원에 월세 250만원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 아파트 30평대 아파트 중 보증금은 1억원인데 월세는 똑같이 250만원인 매물이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에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을 규정하고 있
최근 이틀간 광주에 484.8mm의 폭우가 내린 가운데 8일 광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광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5시 4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40분 광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148편을 포함해 이후 출·도착하는 12편이 결항했다. 광주 출발은 제주(KE2907, OZ8149, LJ595, TW907)·서울(7C384)행 항공편 5편이다. 광주 도착은 제주(OZ8148, KE1908, TW908, LJ594, 7C604)·양양(TW9924)·서울(LJ373)발 항공편 총 7편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30분∼2시간가량 지연됐으나 항공기들이 운항했고 오후 1시 이후에는 큰 지연 없이 운항이 이뤄졌다.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광주공항 활주로 침수에 따라 착륙이 금지됐다고 안내했다. 이틀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 도심 곳곳에는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도로와 건물, 주차장,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이착륙을 통제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측이 야간에 침수된 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항공사들과 협의해 결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국민이 '부동산 블루'(우울증)를 넘어 '부동산 분노조절장애'가 걸렸습니다. 이 정권처럼 매주 국민에게 이토록 정신적인 고통과 물질적인 피해를 주는 정권이 있었습니까?"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맞은편 여의대로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 항의하는 '6·17 규제 소급적용 강력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모임', '7·10 취득세 소급적용 피해자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집회 시작 직후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3개 차로와 인도에 약 200m 구간을 채웠다. 주최 측은 참가자를 1천명으로 추산했다. 6·17 부동산 악법 저지 대책위원회 대표인 40대 주부 강모씨는 "문재인 정권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더니 이렇게 서민을 짓밟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솎아내려 하는 것도 '생쇼'"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어 "부동산 악법 저지 운동을 벌이는 우리는 '태극기', '틀딱', '수구 친일파'가 아니라 대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냈다.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조 국장 외에 장영수(24기) 서울 서부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총 6명이 승진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27기) 서울 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28기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 3명이 나왔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철희(28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김지용(28기) 수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은 7일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숫자를 볼 때는 왜곡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토부는 처음에만 임대주택으로 운영되다 나중에 분양해서 팔아버리는 주택마저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으로 호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으로 분류해서는 안 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까지 포괄하는 '공적 임대주택' 개념까지 도입해서 정부가 공급하는 주택이 더 대규모라고 선전한다"고 통계 부풀리기를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국토부 기준으로는 2017년 공공임대주택 수가 136만6천 호에 달하고 총주택 수의 6.7%지만 이는 과장된 수치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등록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 금리를 연 24%에서 10%로 낮춰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의 편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 176명에게 보냈다. 이 지사의 입법 건의 서한은 지난달 17일 여야 의원 300명 전원에게 '수술실 CCTV 설치' 법제화를 요청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사는 이번 편지에서 "정부가 '불법 사금융' 최고금리를 연 6%로 제한하면서 '등록 대부업체'에는 4배인 연 24%를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연평균 경제성장률 10.5%였던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에도 이자제한법상 연 25%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0.5%의 저금리·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지금의 등록 대부업체의 최고금리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금융 취약계층은 대부업,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제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고 힘겨워하는 사람들, 일상이 고통이 돼버린 이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때로, 서민의 약점을 노려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가 더는 발붙일 수 없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02년 대부업법 제정 이후 대부업의 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7일부터 100일 동안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다. 또 기존 민간 임대사업자가 받던 세제 혜택은 사업자 등록 말소 시점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기획재정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제96차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경찰청이 거래질서 교란, 불법 중개, 재건축·재개발 비리, 공공주택 임대 비리, 전세 사기 등을 100일 동안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정부는 주요 개발 예정지 및 개발 호재 지역의 집값 과열 우려를 살피고 새로운 유형의 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 기존 세제 혜택은 사업자 등록 말소 시점까지 유지하고 이미 감면받은 세액은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4년(단기) 혹은 8년(장기)의 의무 임대 기간을 채울 경우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 왔다. 그러나 아파트는 혜택에서 빼고 다세대주택을 10년 의무적으로 보유할 경우 혜택을 주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기존 임대사업자들의 반발이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개정안을 기존 사업자에 소급적용하지 않
포드 자동차(2014년식)를 모는 50세 직장인 남성 A씨는 지난달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려 보험사에 연락했다가 인상률이 13.5%라는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작년에 약 97만원이었는데 올해 산출된 보험료는 109만원이나 됐다.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이 3.5% 안팎이라는 연초 언론 보도를 또렷하게 기억하는데 10%가 넘게 오른다는 말에 기가 막혔다. 회사 상담원은 "언론에 나온 연초 인상률은 평균값일 뿐 각 가입자에 따라 인상률은 다르다. 차종, 연식, 운전자 나이, 사고 여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해 보험료 인상률을 달리 적용한다"는 답을 내놨지만 납득이 가지 않았다. A씨는 그사이 교통사고를 전혀 내지 않았고, 연령대도 사고를 많이 내는 30대 이하나 60대 이상도 아니다. A씨는 "사고가 난다면 수입차에 수리비 등이 더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수입차 차주가 얼마나 많은데 무사고 운전자에게 한 번에 13% 인상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권 직장인 44세 남성 B씨도 올해 4월 갱신에서 자동차보험료가 23% 넘게 올랐다. B씨도 무사고이고, 렉서스를 몬다. B씨는 "가입한 보험사에 지인이 여럿 근무하는데, 사고가 나면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을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신청자 신용평가 방식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점수제로 바뀌면 현재 보금자리론 신청 자격이 없는 10등급의 저신용자 일부가 신청 대상이 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6일 "보금자리론 신용평가를 점수제로 바꾸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올해 12월 시행이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모든 금융권에서 개인신용평가 제도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꾸는 것과 맞물려 공사도 점수제 전환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적용 시점을 12월로 금융권보다 한 달 앞당겨 잡았다. 보금자리론은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부부합산 소득 연간 7천만원(신혼부부 8천500만원·다자녀 최대 1억원) 이하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담보 주택이 아파트인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적용한다. 대출한도는 3억원(미성년 자녀 3명인 가구는 4억원)으로 연 2%대 초반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있는 신용등급은 9등급 이내다. '9등급 하위'와 '10등급 상위'는 신용점수에서 크게 차이가 없지만, 등급제 체제에선 10등급 상위는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없다. 점수제로 바꿔 등급제 체제에서의
전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기업경기 전망 지표가 지난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우리나라 기업경기 전망 지표는 올해 들어 6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이 개선되면서 향후 반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6일 OECD 기업신뢰지수(BCI) 집계를 보면 올해 6월 현재 한국의 BCI는 96.3으로, 비교 가능한 대상 국가(28곳) 가운데 9번째로 낮았다. 6월 현재 이 지표가 한국보다 낮은 곳은 핀란드(96.2), 포르투갈(95.6), 슬로베니아(95.4), 슬로바키아(94.6), 체코(94.4), 터키(93.4), 아일랜드(92.1), 에스토니아(89.8) 등이다. BCI는 6개월 뒤 기업경기를 전망한 지표다.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한국의 BCI는 지난해 12월 98.5였다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올해 1월 98.4로 하락했다.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1월부터 6개월 내리 내림세를 탔다. 반면 OECD 회원국 평균치는 1월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를 마치고 5월 97.50에서 97.96으로 0.46포인트 상승 반전했다. 한국과는 달리 6개월 뒤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7일 집단 휴진(파업)을 하루 앞두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가 예고한 집단 휴진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 10년간 4천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의료계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7일 전공의 파업, 14일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포함한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자칫 진료 공백에 따른 '의료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의료계는 일단 하루 동안 파업을 한다는 입장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환자 진료는 물론 감염병 대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박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의료계의 집단 휴진은 자칫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집단 휴진을
5일 오전 6시 10분께 수도권 전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 청량리역 사이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철길 위를 지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고가차도의 물받이가 아래로 떨어질 우려가 있어 운행을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가차도 긴급 복구작업을 위해 서울시와 협조하고 있다"며 "1호선 소요산역∼광운대역과 인천역∼지상 청량리역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경우 전철 4호선 창동역이나 7호선 도봉산역으로 환승하고, 서울에서 경기 북부로 이동하는 사람은 동대문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것을 권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를 상시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대응 강화를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공급대책의 주요 개발 예정지들은 상시 모니터링 후 과열 우려 시 즉시 기획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집값 담합, 부정청약, 탈루 등에 대한 조사·수사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변칙·불법거래 의심 사례는 예외 없이 전수조사해 끝까지 추적하고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국인의 국내 아파트 매입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여당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아파트를 취득하는 외국인에게 중과세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최종 입법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여당 지도부가 가장 먼저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이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필요시 대책을 만들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정기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최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 주택을 매수한 뒤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동안 실거주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20% 중과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거래 금액에 따라 취득세를 차등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매수자의 국적이나 실거주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한, 내국인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각종 금융 규제를 받고 있으나, 외국인에 대해서는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그동안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의원은 외국인의 투기 목적형 국내 부동산 취득을 막기 위해 실거주하지 않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4.0%로 설정돼 있는 전월세전환율을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와 관련해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절한 비율을 정부가 정한 것으로,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기준금리+3.5%'로 돼 있다. 현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전환율은 4.0%다. 정부는 2016년 '기준금리의 4배'를 적용하던 전환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에 일정 수치를 더하는(기준금리+α)' 현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 α값을 3.5%로 정했다. 김 장관은 "기준금리에 3.5%를 더하는 것으로 결정됐던 때는 기준금리가 2.5~3.0%였지만 지금은 0.5%"라며 "3.5%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비하면 과하다고 생각해 이를 낮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월세전환율 개정 시점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도 이전보다는 월세를 많이 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전세가 월세로 급격히 전환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 장관은 앵커가 더불
정부가 공공재건축 제도를 도입하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 등 신규부지 발굴 및 확장 등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재건축 단지가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종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주고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공공재건축 사업 방식의 실효성에 의문을 공식적으로 제기해 서울에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태릉골프장 외에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과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과천 정부청사 인근 부지 등도 주택단지로 개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13만2000가구 추가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 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도입해 5년간 총 5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재건축은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재건축으로, 정부는 용적률을 300~500% 수준으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용적률 500%는 준주거지역 용적률 법적 상한이다. 35층으로 묶인 서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달 안에 출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케이뱅크가 2년에 걸쳐 개발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든 과정에 은행 방문이 필요 없다. 각 기관에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을 결정했을 때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간소화했다. 서류는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된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다른 은행 대출을 케이뱅크 대출로 갈아탈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이틀이고 금리는 최저 연 1.63%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생활 자금 용도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행장은 "영업 초기에는 대환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 같다"며 "이달 말쯤 출시를 예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