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 재건축 제도를 도입하고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 등 신규부지 발굴 등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천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재건축 단지가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종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주고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 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도입해 5년간 총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이 재건축 조합과 함께 사업 시행에 참여하고 주택 등을 기부채납하면 준주거지역 용적률 상한인 500%까지 올려주는 내용이다. 35층으로 묶인 서울 주택 층수제한도 완화돼 강남 한강변 고밀 재건축 단지는 50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공공 재건축에 분양가 상한제를 면제해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해서도 공공 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2만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정부는 신규부지 개발에도 나서 군 골프장인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비롯해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국회는 7월 임시국회 회기의 마지막 날인 4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한 후속 법안을 의결한다. 다만 지난달 30일 주택임대차보호법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한 미래통합당이 이번에도 보이콧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여권의 단독 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는 우선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 등 '부동산 세법', 전월세 신고제를 도입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등이 상정된다.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 등 '공수처 후속 3법'도 본회의에 오른다.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안,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체육인 인권보호 강화를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처리될 전망이다. 전날 법사위에서 민주당의 법안 강행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던 통합당은 이날도 본회의 자유발언과 반대토론을 개진한 후 표결 직전 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이 두 달 연속 급증세를 이어갔다. 주택 구매 수요가 어느 때보다 강한 가운데 정부 부동산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함께 주식 투자용 자금, 생계용 자금 마련 목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끌어 썼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0조1천992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천760억원(2.28%) 늘었다. 사상 최대 증가세를 기록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급증세다. 이들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 증가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됐던 3월에 전월(1조1천925억원)의 두배인 2조2천408억원을 기록했다. 4월에는 4천975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다시 5월 1조689억원, 6월 2조8천374억원으로 급증하는 모습이다. 신용대출이 급증한 이유로 우선 거론되는 것은 부동산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나날이 치솟는 집값에 불안감을 느낀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가세하면서 주택 매매 시장이 달아올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가 올랐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 대통령령안 33건을 비롯해 법률안 20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종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법인 부동산 세제 강화 방안을 담은 6·17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 차원이다. 개정안은 법인이 지난 6월 18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 8년 장기임대 등록하는 주택에 대해 종부세를 합산해 과세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전까지는 법인이 보유한 8년 장기임대등록 주택(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에는 종부세를 과세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된다. 이 개정안은 지난 6월 18일 이후 8년 장기임대 등록하는 주택에 대해서도 법인 보유 주택 양도 시 기본 법인세율(10∼25%)에 더해 추가로 매기는 10%의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종전에는 8년 장기임대 등록 주택을 처분하면 추가 10% 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당정 논의가 끝난 뒤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 수도권 재건축 용적률 상향 ▲ 지역 유휴부지 활용 ▲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을 포함해 '10만+α' 규모의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서울시 준주거지역의 재건축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00%로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중 주택임대차보호법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주도로 통과'한 데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 그 결과 48.6%는 '표결 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라고 답했지만, 46.5%는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잘 모름'은 4.9%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59.0%)과 대구·경북(57.2%)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 비율이 높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정상적 결정'이 74.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 계약이 9년만에 최소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서 주택 임대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천304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다를 기록했던 2월(1만3천661건)과 비교하면 46% 수준이다. 특히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천건대로 떨어졌다. 전세와 반전세, 월세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달 8천344건으로 줄었다. 2월(1만9천23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전세나 월세 계약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천714건으로 2개월 연속 줄면서 5월(8천778건)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며,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역시 주택 임대 시장이 급속한 속도로 위축됐다. 경기부동산포털에 올라온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월에 2만7천103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래 계속 줄어 지난달에는 1만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홍콩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홍콩에 있는 한국 기업 93개사 중 34개사를 대상으로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보안법의 영향과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55.9%는 홍콩 국가보안법과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70.6%는 홍콩보안법 사태가 한국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중 갈등의 격화로 올해 하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평균 11.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88.2%는 홍콩보안법 시행이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관세 특별혜택을 박탈할 경우 중개무역 거점으로서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응답은 85.3%였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관세혜택을 거두게 되면 대미 수출품은 최고 2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홍콩을 대체할 아시아 금융허브로는 싱가포르(8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서울이나 부산 등 한국을 선택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2일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한 반면 남부지방은 푹푹 찌는 무더위에 시달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각각 버티면서 당분간 이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얼마 전 전세 갱신계약서를 썼던 세입자들이 법 통과 후 다시 계약을 조정해 쓰자고 하고, 집주인들은 반발하면서 난리가 났습니다."(강남구 대치동 S 공인 대표)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나가겠다고 했던 세입자들이 생각을 바꿔 눌러앉으려 하면서 집을 보러 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전화도 피하고 있어 집주인들이 난감해하고 있네요."(마포구 아현동 R 공인 대표) 세입자의 전월세 거주를 최대 4년간 보장하고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일 전월세 임대차 시장은 혼란한 모습이다. 국회 상임위 상정 사흘 만에 법이 '초스피드'로 시행되면서 전세 계약 갱신을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도 현실화하고 있다. 기존 세입자들은 법 시행을 반기고 있지만, 신혼부부 등 신규 세입자들은 오른 전셋값과 전세 품귀를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전세가 소멸하고 월세가 대세가 돼 임차인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 전월세 계약 문의 '빗발'…임대인-임차인 간 분쟁·신경전도 2일 서울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일요일인데도 전세 관련 문의가 빗발쳤다. 법이 빠르게 통과되면서 다양한 사례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지만, 공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를 비롯해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 등 5종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의 가격대를 낮춰 상반기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2일 외신과 업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언팩 행사의 메인 제품인 갤럭시노트20은 6.7인치 일반 모델과 6.9인치 울트라 모델로 나온다. 특히 일반 모델은 화면이 평평한 '플랫'으로, 울트라 모델은 화면 마감이 휜 '엣지'로 나올 전망이다. 플랫 디스플레이는 베젤(테두리)까지 꽉 찬 느낌이 울트라 모델보다 덜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펜을 사용하기에는 평평한 화면이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S펜의 지연 속도는 9ms로 떨어지고, '포인터'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20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한 게이밍 경험을 내세울 전망이다. 독일 윈퓨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MS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하면 90여개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 클라우
2008년 종합부동산세 완화 조치 이후 10년간 종부세를 내는 1주택자가 89% 늘어날 때 5주택 이상 보유자는 3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2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를 활용해 최근 10년간(2009∼2018년) 종부세(주택분) 보유주택수별 납세 인원·세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2008년 종부세 완화 조치 이후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종부세 주택분 납세 대상 인원(개인+법인)은 16만1901명에서 39만3243명으로 142.9%(23만1342명) 증가했다. 특히 종부세 납세자 중 3주택 이상 보유자 증가세가 가팔랐다. 주택 5채 이상 보유 인원은 2009년 1만9431명에서 2018년 7만8828명으로 305.7%(5만9397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택 3채 보유 인원은 280.1%(2만9366명), 주택 4채 보유자는 247.0%(1만5848명)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종부세 납세 대상 중 주택 1채 보유자는 6만7391명에서 12만7369명으로 89.0%(5만9978명), 주택 2채 보유자는 5만8178명에서 12만4931명으로 114.7%(6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12주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에 기간을 크게 단축하자는 역제안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현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인수가 무산되면 현산이 재실사 거부를 계약 파기의 책임 전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2일 "재실사 기간을 확 줄여서 역제안하면 현산 측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산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12주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 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한 주된 이유였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의지 진정성에 의심을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인수를 전제로 한 재실사라면 몰라도 현산이 재실사 결과를 인수 발빼기용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차례 요구한 대면 협상을 현산이 받아들이지 않고 금호 측과 자료 공방만 벌이는 점도 채권단이 인수 진정성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산이
30일 대전에 역대 네 번째로 기록된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아파트 등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7㎜, 금산 158.3㎜, 계룡 144㎜, 논산 142.5㎜,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아산(송악) 90.5㎜, 공주(정안) 71.5㎜ 등이다. 오후 1시를 기해 대전·세종·충남지역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 대전서 1명 사망·아파트 침수 등 피해 속출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이날 오전 4시 18분부터 1시간 동안에만 102.5㎜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주요 기상 수치를 공식 측정하는 대전기상청 내 대표 지점에는 오전 3시 59분부터 1시간 동안 46.1㎜가 내렸다. 7월 하순 기준으로는 1969년 7월 31일 79.1㎜, 1987년 7월 22일 63.5㎜, 2000년 7월 23일 53.8㎜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양이다. 2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는 국민 참여형 '한국판 뉴딜 펀드'를 마련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 유동자금이 5Gㆍ자율자동차 및 친환경 분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금이 아닌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투자의 '2인 3각 달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힌 뉴딜 펀드는 국민이 인프라 펀드에 돈을 넣고 일정한 수익을 받게 하는 방식을 말한다. 펀드로 모인 돈은 한국판 뉴딜 핵심사업에 쓰인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학교시설ㆍ공공시설 리모델링 분야에 민간자본이 유입되도록 제도적 틀을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민간투자가 따라오지 않으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에 불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한 규제철폐 등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털(CVC) 제한적 보유 추진방안을 두고는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벤처에 투자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조치이자 시중의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안에 있는 공시가격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한 경우 증여취득세율이 현재 3.5%에서 12%로 올라간다. 또 이사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두 채 모두 조정대상지역이면 1년, 그 외에는 3년 안에 종전주택을 처분해야 취득세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중 취득세율 인상과 관련해 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세부 운영기준 등을 담았다. 개정안은 우선 강화된 주택 증여취득세율이 적용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는 공시가격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한 경우, 증여받는 자가 내는 증여 취득세율이 현재 3.5%에서 12%로 올라간다. 그 외 주택은 현행 세율 3.5%를 적용한다. 투기수요와 관계없는 1세대 1주택자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는 조정대상지역이라도 증여취득세율 3.5%가 적용된다. 개정안은 또한 이사·학업·취업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되는 경우 1주택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세부기준을 정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강한 면모를 보였다. 코로나 여파로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예상대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을 뛰어넘었고, 당초 우려했던 모바일과 생활가전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8조 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6조 6000억원에 비해 23.48% 증가한 것이면서 10조 8000억원을 벌었던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비해 매출은 52조 96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다. 순이익은 5조 5551억원으로 7.23% 늘었다.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로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매출은 18조 23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무선 모바일(IM) 부문의 매출은 20조 7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9500억원이다.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1조 56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TV와 생활가전 등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 기존 세입자도 계약갱신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집주인이 계약 만료 6개월 전이 됐다는 이유로 계약 연장 불가를 선언해도 효력이 없다. 세입자는 임대차 3법 시행 후 계약 만료 1개월 전에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하지만 집주인이 계약 만료를 통보하고 이미 새로운 세입자를 받았다면 어쩔 수 없다. 다른 세입자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집을 판다면 새로운 집주인의 실거주 여부에 따라 나뉜다. 새로운 집주인이 집에 들어와 살지 않는다면 새로운 집주인을 상대로 계약을 갱신하면 된다. 하지만 새 집주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샀다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새 집주인이 금세 다른 세입자를 들인 사실이 발견되면 손해배상 소송을 걸 수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임대차 3법 시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9월 계약이 끝나는데 집주인이 최근 문자를 보내 계약 만료를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차 3법이 시행되고 나서도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없나.
광주 경찰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방지하고자 은행에 경찰관을 고정근무 시키는 방안을 내놨는데 내부 반발에 부닥쳐 보류됐다. 은행 창구에서 피해를 원천 차단하자는 지휘부, 실상과 동떨어진 구시대적 지시라는 현장이 엇박자를 내면서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광주 경찰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경찰관 금융기관 고정근무 및 예방·홍보 계획'을 내놨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난해보다 급증하고,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피해 복구가 안 돼 고강도 예방 대책으로 경찰관 배치 방안을 마련했다. 경력 배치와 함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방청과 각 경찰서 수사과 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은 이달 27일부터 열흘간 관할구역 안 85개 은행 가운데 20곳에는 지구대 소속 등 지역 경찰을, 65곳에는 기동대원을 배치할 계획이었다. 현장 근무 지침은 사복 차림, 무전기와 수갑 등 경찰장구 소지, 은행에 근무 개시 사실 통보, 오전과 오후 2교대 등이다. 계획안은 취지와 달리 발표되자마자 일선 직원의 반발을 샀다.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카빈총 들고 은행 안팎에서 보초 서던 90년대가 생각난다" 등 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주요 권력기관의 권한을 균형 있게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가 가능하도록 혁신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 제한,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차단을 위한 법 개정 및 국회·감사원 차원의 통제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미완의 과제로 남은 권력기관 개혁을 다시 시작한다"며 "권력기관 개혁은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과거 국민 위에 군림했던 권력기관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가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혁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권력기관 개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관련 법률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정부에서도 시행령 개정 등을 차질없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혁은 해방 이후 처음 경험하는 형사·사법의 대변혁"이라며 "검경 간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국민의 인권이 보호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되길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