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7%, 43%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988조2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8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5조581억원으로 37.09% 줄었고 순이익은 37조4879억원으로 42.9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57%, 순이익률은 3.79%로 각각 3.36%포인트, 2.91%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만 보면 실적 부진 추세는 한층 더 뚜렷했다. 2분기 매출은 503조9955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조1706억원으로 37.43% 줄고 순이익은 16조5809억원으로 47.57% 감소했다. 앞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36.88%, 38.75% 준 것과 비교하면 2분기의 감소율이 더 가팔라졌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39%, 순이익률은 3.29%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35%포인트, 3.08%포인트 낮아졌다.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손해율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보험업계가 울상이다. 국민 3300만여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보편적인 보험이지만, 보험사로서는 받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훨씬 많다. '팔수록 손해'라는 우려와 함께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2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판매에 따른 영업적자(손실액)는 상반기에만 1조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7081억에 비해 41.3%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손해율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손실액은 1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의 손실이 전망된다. 통원 의료비 담보의 손해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입원 의료비 담보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오른 110.5%, 통원 의료비 담보 손해율은 157.7%로 11.2%포인트 올랐다. 특히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급격히 늘었다. 국내 5대 손보사의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 총액(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관해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수출규제 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정부는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지난 4월호부터 5개월 연속 사용했다.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래 가장 긴 연속 부진 판단이다.다만 부진 판단 범위는 월마다 다소 다르다. 4∼5월호에서는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그 대상이었지만 6∼8월호에서는 '수출과 투자'에 국한해 부진하다고 했다.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는 감소했다.5월과 6월을 전월 대비로 보면 광공업(-1.3→0.2%)은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0.3→-1.0%)이 감소로 전환해 6월 전(全) 산업생산은 0.7% 감소했다. 소매판매(0.9→-1.6%)는 감소 전환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를 맞이하는 15일 광복절에 발표된 경축사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작성됐다. 광복절 경축사는 3·1절 기념사, 국회 시정연설 등과 더불어 대통령의 한해 연설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연설로 꼽힌다. 일본의 경제 보복 등 최근 들어 한일관계가 급변한데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안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 경축사에 어떤 대외 메시지가 에 유독 더 큰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번 경축사를 준비하는 데 한 달 반 정도 걸렸고, 막판까지 수정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이달 초까지 동북아 안보 정세가 급변한 탓이다. 특히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정교하게 '수위 조절'을 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통상 이전 정부에서는 대통령 메시지 창구가 한정된 데다 광복절 경축사의 중요도를 감안해 그 작성 기간을 석 달 정도로 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SNS 활성화로 메시지 전달 창구가 많아져 몇 달씩 경축사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짧은
석탄재 폐기물 수입량의 99.9%가 일본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10년간 국내에 수입된 폐타이어도 92.0%가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14일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산 수입폐기물 전반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관세청의 '폐타이어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수입한 폐타이어 총량은 8만8128t으로, 이 가운데 일본산이 8만1086t(92.0%)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호주산 폐타이어는 4803t(5.5%), 미국산은 1534t(1.7%)이다. 폐타이어는 재생타이어나 고무분말을 만드는 데 쓰거나 시멘트 공장에서 연료로 사용한다. 유승희 의원은 "후쿠시마 인근 등 방사능 피폭지역을 돌아다녔을지 모르는 타이어가 우리나라에서 재활용되고 있어 국민안전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카드로 우리 정부가 석탄재 수입 관리강화와 함께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 의원은 "최근 10년간 일본에서 수입된 폐기물의 양은 1286만9355t으로 전체 쓰레기 수입의 62.4%를 차지했고 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하반기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 도로, 철도 등 총 16조5천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울러 36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50%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대해 "총사업비 변경 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총 26건의 규제를 개선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건설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을 높이고 입·낙찰 제도를 바꿔 가격산정, 입·낙찰, 시공 과정에서 견실한 시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은 현장 애로 해소 및 규제개혁, 공사여건 개선, 고부가가치화를 주요 목표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7월 고용동향에 관해서는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제조업 고용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불합리한 경제적 보복조치에 대해 정부가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구체적인 안을 내놓으며 '경제전면전'을 선포했다. 일본이 자국의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강등 조치를 한 것에 상응해 한국도 같은 조치를 취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 대응이 처음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일본의 첫 수출규제가 단행된 뒤 끈질긴 설득과 설명 작업을 이어왔지만, 양국 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더는 일본과 무역 부문에서 공조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조치를 내놓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략물자 수출통제제도는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원칙에 부합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와는 긴밀한 국제공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 대화 안 통한 日에 상응조치 카드 정부가 12일 발표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은 일본이 자국의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처럼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한국을 자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수출지역 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현직 장관 4명을 포함해 장관급 인사 10명을 대거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단행, 집권 3년차 국정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8·9 개각'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호위무사'로 불렸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입각이 키포인트로 꼽힌다. 여기에는 집권 중반 검찰개혁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장관들이 교체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총선 출마자들이 지역으로 향해 선거 기반을 다지도록 하는 동시에, 그 자리를 전문가 그룹과 관료 출신들로 채워 '일하는 정부'의 모습으로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으로 풀이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선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며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권에서는 이번 개각에 영향을 끼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내년 총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10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58·행정고시 30회) 전 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58·행시 27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58·사법고시 40회)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낙점됐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63·육군사관학교 36기)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에는 외교관 출신의 초선인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74)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4명의 장관과 6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7명의 장관을 교체한 지난 3·8 개각 이후 154일 만에 이뤄졌다. 강경화 외교·김현미 국토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7월 중하순부터 우리 국민의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업계 카드사 8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로 우리 국민이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977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7억원)에 견줘 1.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을 주 단위로 나눠 비교하면 시기별로 상황이 달라진다. 7월 첫주(1∼7일)는 전년 동기 대비로 카드 사용액이 19.3%, 둘째주(8∼14일)는 13.1% 늘어나지만 7월 셋째주(15∼21일)에는 감소세(-0.4%)로 전환했다. 이어 넷째주(22∼28일)에는 5.3% 줄고, 8월과 이어지는 다섯째주(29일∼8월 4일)에는 -19.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번 자료는 국내 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일본 내 가맹점에서 결제한 데이터를 취합한 것이다.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 가서 사용한 금액, 일본 유학생이나 기업·관공서 주재원이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 온라인으로 일본 사이트에서 결제한 금액 등이 포함된다. 유학생, 주재원의 사용금액의 변동이 크지 않고, 온라인 결제금액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결국 일본 불매운동에 따라 일본으로 떠난 국내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다.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으로써 미중간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아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관여할(engage)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대해 환율 저평가 및 지나친 무역흑자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의 미 연방정부 조달계약 체결 제한, 국제통화기금(IMF)에 추가적인 감시 요청 등의 구체적인 제재 조치에 나설 수 있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4조8700억원)보다 무려 55.6% 감소했으나 전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5.8% 늘었다. 역대 최고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매출은 56조1300억원으로, 전분기(52조3900억원)보다 7.1%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800억원)에 비해서는 4.0% 줄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매출 16조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조6100억원)보다 무려 70.7%나 감소했으며, 전분기(4조1200억원)에도 훨씬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21.1%에 그치면서 지난 2014년 2분기(19.0%) 이후 가장 낮았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6200억원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적자(5600억원)에서 벗어났다. 이는 미국 애플이 지급한 '보상금'에 따른 일회성 수익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은 매출 25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영업이익 2조67
대신금융그룹이 신설한 부동산신탁회사 대신자산신탁이 29일 공식 출범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이날 명동 본사에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 등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룡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신금융그룹은 이번 대신자산신탁 출범으로 금융과 부동산 부문에 두루 경쟁력을 갖춘 금융부동산 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기존 부동산신탁사와 차별화해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한 비즈니스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신자산신탁은 초기에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관리형 토지신탁 및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 사업으로 벌이고 이후 도심공원 조성, 창업 클러스터 조성 등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신탁업체 '디에스에이티컴퍼니'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대신증권이 100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으며 인가 이후 상호를 대신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대신자산신탁은 지난 2009년 무궁화신탁·코리아신탁 인가 이후 10년
산업에 이어 금융 부문에서도 일본의 보복이 우려되는 가운데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 서민금융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계 자금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일단 일본 측의 자금 회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지만 서민들의 마지막 자금 조달처인 서민금융시장으로 영향이 미치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가 우려도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저축은행 중 일본계열인 SBI저축은행, JT친애·JT저축은행, OSB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현재 총여신 규모는 10조7347억원이다. 국내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총여신(59조1981억원)의 18.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SBI저축은행(6조456억원)과 JT친애저축은행(1조8697억원)은 각각 총여신 상위 1위와 8위에 올랐다. OSB저축은행(1조7919억원)은 9위로 뒤를 이었다. 일본계 자금은 대부업계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현재 일본계 대부업체는 19개로, 이들의 대출잔액은 6조6755억원이다. 같은 시점 국내에 등록된 전체 대부업체 대출잔액(17조3487억원)의 38.5%에 해당한다.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대부업계 1위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예비인가 4년 만에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의 한국카카오은행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 보유 안건을 승인했다. 카카오가 지난 4월 제출한 이 안건은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34%까지 늘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금융위의 승인으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유 지분을 현재 18%에서 34%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될 수 있게 됐다.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에 지분을 넘겨주고 2대주주(34%-1주)로 내려가게 된다. 금융위는 카카오가 부채비율과 차입금 등 재무건전성 요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및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등 사회적 신용 요건, 정보통신업 영위 비중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해 주식보유한도 초과 보유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발효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현장에서 실행된 첫 사례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은 현 정부 규제 혁신의 상징적 사례로 거론돼 왔다. 이 법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이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여기서 산업자본은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대상 기업집단을 배제하는 개
국내은행과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자금 규모가 175억6000만달러(20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핵심 관심사는 국내 은행이 들여온 자금 92억6000만달러(10조6000억원)다. 금융당국은 일본이 금융 분야로 보복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은행과 여전사들이 빌린 일본계 자금의 만기도래 현황을 점검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과 갈등이 격화돼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해두고 있다. 22일 금융당국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으로 들어온 일본계 자금의 규모는 최대 52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6월 말 기준 일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2억9600만주) 13조원 상당, 채권 1조6000억원 상당, 지난해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 기타투자 중 일본의 투자액 13조6000억원(118억달러), 5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 24조7000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 중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와 국내 은행이 조달한 일본계 외화차입금은 6월 말 기준으로 20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과 여전사들이 일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여야 5당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더 크게는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엄중한 경제 대책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게 협력해 주시고 더 나아가 소재·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하게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로서는 시급한 두 가지 문제를 오늘 중심 의제로 삼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대표님들께서도 하실 말씀이 많을 텐데 제가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말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며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웅열(63)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18일 열린 이 전 회장의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주식 현황을 보고할 의무와 공정거래법 및 금융실명제 위반 등이 문제가 됐는데 이 제도들은 자본 시장과 금융 시장이 투명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제도들"이라며 "각 제도를 위반했으니 적절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각 범행을 인정, 반성하고 있고 처벌 전력이 전혀 없다"며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보고 의무 제도는 기존 경영진의 방어권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데 피고인이 기존 경영진에 속해 있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기업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것이 왜곡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 전 회장은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남은 인생 동안 사회에 이바지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그가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이 총재는 향후 주택가격 전망을 두고 "실물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점, 주택가격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정부의 금융안정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일문일답. -- 일본 수출규제가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 앞으로 수출규제가 현실화하면 우리 경제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나. ▲ 성장과 물가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내렸다. 성장 등 거시경제 평가에 어느 정도는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됐다. 우리나라와 일본간 교역 규모나 산업, 기업간 연계성을 감안했을 때 수출규제가 현실화하고 경우에 따라 확대된다면 수출, 더 나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효과적으로 수사하기 위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원에서 윤석헌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간부와 금융위원회, 검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식을 열었다. 특사경으로는 금융위 공무원 1명과 금감원 직원 15명이 지명됐다. 이 가운데 금융위 공무원 1명과 금감원 직원 5명은 서울남부지검에 파견 근무 중이고 나머지 10명이 금감원 본원 소속 특사경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사경은 통상 특수 분야의 범죄에 한해 행정공무원 등에게 경찰과 동일한 수사권을 부여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소속 기관장의 제청과 관할 지검장 지명으로 임명된다. 금감원 직원은 금융위원장 추천과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서울남부지검장) 지명으로 특사경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금감원 직원은 사법경찰관법 개정으로 2015년 8월 특사경 추천 대상에 포함됐지만 그동안은 추천되지 않아 왔다. 이번에 신설된 특사경 조직은 금감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 직속으로 설치되며 변호사, 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을 포함한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경력자로